서울시는 상반기 여성단체 지원금을 작년보다 2배 이상 확대한 90개 단체에 15억 50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20개 단체에 2억 4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2012년도 여성발전기금 제2차 지원 사업 선정 결과 실질적성평등실현·여성일터환경개선·여성건강돌보기·여성폭력제로·취약계층 지원 등 5개 분야 20개 단체 사업을 선정하고 이들 단체에 총 2억 4000만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단체사업 중에는 범죄로부터 여성안전마을을 만들기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한국셉테드학회)'과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성평등 지도를 제작하는 '자치구 성평등지도 제작사업'이 눈에 띈다.

 가이드라인 개발 사업은 안전한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을 만들고 이를 체크해 마을별로 평가는 내리는 것으로, 범죄로부터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서울시 자치구 성평등 지도는 정책결정과정에 대한 여성참여현황과 정치에 대한 의식수준을 지수화한 것으로, 여성의 사회참여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정된 20개 단체는 (사)한국여성정치연구소, (사)한국여성단체회의회, (사)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 (사)지례로운여성, (사)한국씨니어연합, (사)한국여성노동연구소, 마포구고용복지원센터 등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에 발표된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을 통해 여성단체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 핵심 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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