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오피니언
에너지음료 과다 복용 시 부작용 우려 있어제품에 유해성 알리는 경고 문구 표시되야
송혜란 기자 | 승인 2012.08.22 18:08

최근 카페인 함유량이 높아 과다 복용 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은 에너지음료를 찾는 청소년들의 손길이 끊이질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에너지음료는 2010년 3월 롯데칠성 음료가 출시한 핫식스를 시작으로 동서음료가 수입한 레드불, 한국 코카콜라의 번인텐스가 높은 매출을 올리며 음료시장에서 대세를 장악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에너지음료의 매출은 박카스, 비타500, 생생톤 같은 기존 피로회복제의 매출을 넘어섰으며, 음료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콜라의 아성까지 위협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에너지음료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핫트렌드로 떠오르며 무분별한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당수 중·고등학생들은 시험 기간에 잠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음료를 과다하게 섭취하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은 각성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이온음료와 에너지 음료를 섞어서 마시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너지음료 250ml 한 캔에 보통 60~8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체중 50kg 기준의 청소년이 하루 두 캔을 마시면 카페인 일일 섭취 기준량 125ml를 초과할 수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카페인 성분을 과다복용하면 신경과민이나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더 큰 문제는 30kg 기준 어린이가 에너지음료를 하루 한 캔만 마셔도 카페인 일일섭취 기준량 75mg을 넘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음료는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상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로 분류돼 있어 아무제한 없이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대부분의 에너지음료는 카페인 함유량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지도 않고 있어 음료를 마실 때 소비자들은 본인이 카페인을 얼마나 섭취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관련법 규제 강화와 식품업계가 유해성을 알리는 경고 문구 등을 제품에 표시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혜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