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명절 성묫길이나 가을 산행 시 야생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집하거나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농촌진흥청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야생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사고 환자는 74명이었는데, 이 중 6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외에서 스마트폰 등을 활용,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진으로 식용과 독버섯을 구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데, 이제까지 알려진 독버섯과 식용버섯의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계속해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잘 못 알려진 버섯 상식은 독버섯의 경우 빛깔이 화려하거나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는 것, 독버섯은 요리 시 은수저가 변색된다는 것이다.

또한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이나 대에 띠가 있고, 곤충이나 벌레 먹은 흔적이 있으면 식용 버섯이라는 점이다.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으면 독성이 없어진다고 믿는 경우가 있는데 독버섯의 독소는 가열·조리로 파괴되지 않는다.

야생버섯 섭취로 인해 구토, 설사, 오심, 오한,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119 등 의료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하며, 먹다 남은 버섯을 의료기관으로 가져가 의사에게 반드시 전달해야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환자의 의식은 있으나 경련이 없는 경우에는 물을 마시게 해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이번 정보를 통해 행락객들이 야생버섯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어 안전한 성묘와 가을산행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식품안전을 위한 생활 밀착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국민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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