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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울트라북 속도, 누가 왕중왕 인가?10여 년 전 없어진 기네스 인증 둘러싸고 말 많네.
송현아 기자 | 승인 2012.02.17 16:51

LG전자 117한국 신기록 인증주장

삼성전자 110CES에서 선보인 제품 출시

울트라북 부팅속도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또한 가격 논란도 만만치 않다. 국내 전자업계의 간판스타격인 두 기업의 한판 승부가 또 다시 가열되고 있다.

   
▲ 출처 : LG전자
지난 117LG전자는 프리미엄 울트라북 엑스노트 Z330’이 부팅속도 9.9초로 한국 신기록에 올랐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이후 각 언론사에서는 서로 앞다투어 기네스 인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보도했다.

그런데, 기네스는 지난 2001년 이미 사라진 기관. LG전자의 울트라북 부팅속도를 대한민국 최고기록이라고 인증한 기관은 한국기록원이었다. 한국기록원은 위 인증과 관련하여 다수 언론의 보도내용 중 용어상에 잘못된 표현이 보도되어 있다며 보도 내용 중 한국기네스, 한국기네스북 인증, 한국기네스인증, 한국기네스기록원인증은 잘못된 표현이고, 한국 최고기록, 한국기록원 인증 등의 용어가 올바른 표현이라고 바로 잡았다.

하지만, 이미 각 언론사들은 기네스인증이라는 표현으로 보도를 마친 뒤. 이와 관련 LG전자 홍보담당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더 큰 문제는 누가 대한민국 최고기록인가하는 주장에 달려있다.

LG전자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12월 출시된 울트라북 엑스노트 Z330’는 자체 기술인 슈퍼 스피드 테크를 적용해 일반 노트북대비 부팅속도를 3배 이상 단축시켰다. , 이 제품은 지난 주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2’에서도 고성능과 초슬림 디자인으로 관람객과 해외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 출처 : 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15일 삼성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 독자 기술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9.8초 초고속 부팅을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보도자료에서 시리즈9’은 기능 면에서도 명품 노트북만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하고 우월한 성능을 갖추었다. 더욱 진화된 삼성전자만의 패스트 테크놀로지와 삼성 ‘SSD(Solid State Disk)를 내장해 경이적인 9.8초의 빠른 부팅 시간을 완성하였고, 대기 모드에서 작업 전환 모드까지 단 1.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일반 스마트폰 보다 더 빠른 부팅 속도로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핵심은 삼성전자의 이번 뉴 시리즈9’이 지난 110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에서 이미 공개된 제품이라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분에 대해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강력한 성능과 초경량, 초슬림 디자인으로 글로벌 유력 매체로부터 “Window OS를 탑재한 가장 아름다운 랩탑으로 극찬을 받았던 시리즈9’의 후속작으로 지난 1‘CES 2012’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줄곧 PC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고 기술했다.

고작 한 달 사이, 국내 초대형 전자기업이 울트라북 국내 출시를 두고 대한민국 최고기록을 다투는 셈이다. 9.8초와 9.9초의 0.1초는 한 달이라는 시간적인 간격을 두고 있다.

이렇게까지 국내 소비자들을 헛갈리게 할 필요가 있을까? 두 기업 모두에게 묻고 싶다.

또 한 가지, 소비자들이 알고 싶은 부분은 기존 노트북 보다 2~4배 이상 가격이 비싼 울트라북을 가격 책정 이유이다.

울트라북의 출고가는 삼성전자의 경우, 293만원, LG전자의 경우, 159만원~260만원 대로 알려져 있다.

IT매니아층에서는 조금 더 보태 맥북을 사는 게 차라리 낫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울트라북의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전문가용만큼 비싼 울트라북을 일반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구입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IT대국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전자제품 구입 트렌드에서 뒤처지는 것을 무척이나 자존심 상해 한다. 바로 그 점을 노린 상혼이 들켜버린 것이다.

송현아 기자  sha@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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