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길병원에서 손가락 골절 수술을 받은 육군 모 부대 일병이 수술 후 의식을 잃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육군 모 부대 소속 A(20)일병이 손가락 골절 수술 후 사망해 유족이 의료 사고를 주장하는 고소장이 접수돼 인천 길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오전 이 병원에서 오른손 새끼 손가락 골절 수술을 받은 A 일병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뒤 5일만에 숨졌다.

경찰은 유족이 인천 남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뒤 이날 병원 진료기록부 등의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경찰은 또 A 일병은 휴가 중 수술을 위해 전신 마취를 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 결과 다른 질병은 없는 것으로 보여 정확한 내용은 정밀 검사 결과를 지켜 봐야 알수 있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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