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제조업체 한불제약이 약사법을 또 위반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제재조치를 받았다.

식약처는 한불제약에 대해 ‘엠씨티캅셀200밀리그람(아세틸시스테인)’ 제조업무정지 3개월, ‘비바탑점안액’에 대해서는 허가취소와 과태료100만원 처분을 내렸다.

엠씨티캅셀200밀리그람(아세틸시스테인)은 수거·검사에서 용출시험을 통해 품질부적합이 나와 오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제조업무정지가 내려졌다. 허가 취소 처분을 받은 비바탑점안액은 글리시리진산디칼륨이 100mL 중에 117.8~143.8mg 함유돼야 하는데 함량시험 결과 100mL 중 75.2 mg이 함유됐다.

한불제약은 기존에 유통된 해당 제품을 모두 회수조치 했다.

한편, 한불제약은 2014년 3분기 의약품 생산실적 미보고로 약사법과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을 위반,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받은바 있다.

식약처는 한불제약에 대해 약사법 제38조제2항, 제98조제1항제5호와 약사법 시행령 제39조 제5호, 의약품 등의 안정에 관한 규칙 제49조제1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처분을 내렸다.

식약처 생산실적 담당자는 13일 <여성소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생산실적이 없어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불제약 관계자는 “벌금을 내고도 미보고 된 실적을 추후 보고해야 하는건가?”라며 <여성소비자신문>에 반문했지만, 제약협회 측에 문의해본 결과 “한불제약 실적보고를 받았으며, 한불제약을 비롯한 제약사들의 작년 실적보고서가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답했다. 

2013년 부도처리 된 한불제약은 지난해 사옥을 매각했으며, 법원에 신청한 회생신청이 기각되기도 했다.  

안은혜 기자  iamgrace.a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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