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테마파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테마파크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비교정보를 제공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3일까지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3개 테마파크를 대상으로 테마파크별 만족도, 가격, 이용 가이드 등을 조사했으며, 이를 스마트컨슈머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종합만족도에서는 에버랜드가 A등급, 롯데월드와 서울랜드가 B등급으로 나타났으며 접근성 면에서는 롯데월드가, 인적 서비스․놀이시설․편의시설․운영관리 면에서는 에버랜드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러나 가격 면에서는 만족도가 가장 낮았으며, 지난 2009년 실시한 테마파크 만족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접근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상승했으나 놀이시설, 편의시설, 가격 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차시설과 안전관리, 놀이시설 대기시간, 식당 또는 매점에서 판매되는 음식의 질 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돼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각 테마파크별 자유이용권 가격은 어른 기준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는 40,000원, 서울랜드는 32,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연간회원권은 어른 기준으로 에버랜드 150,000원, 서울랜드 95,000원, 롯데월드 90,000원(블루)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각 업체에 통보하고 특히 만족도가 떨어지는 가격과 대기시간에 대해 보완할 수 있도록 업체의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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