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소비자신문>에 접수된 이모씨의 제보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GS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안마의자를 매달 5만원씩 지불하는 렌탈 형식으로 구입했다. 그런데 건강을 위해 구입했던 안마의자를 사용하다 온몸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멍이 드는 상해까지 입었다.

 

이에 이 씨는 GS홈쇼핑에 연락해 제품 결함에 의한 환불을 요청했지만 GS홈쇼핑 측은 "안마의자는 설치상품, 렌탈 상품이기 때문에 환불을 하려면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제품 결함은 제조사측에 다시 문의하라"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이에 이 씨는 제조사에도 문의해 봤지만 제조사 측은 "처음 설치 시 이상상태를 다 확인하고 갔기 때문에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며 다시 방문해 제품 결함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해 주는 일도 소홀히 했다. 이 후 두세 번 다시 GS홈쇼핑과 제조사 측에 연락해 제품결함을 항의했지만 지금까지도 환불을 거절하고 있다.

 

이름 있는 홈쇼핑의 명성을 믿고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막상 문제가 생기면 제조사 측으로 책임을 떠넘기기 일쑤인 홈쇼핑에 불만을 토로한다. 이는 비단 홈쇼핑에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다. 최근 G마켓, 옥션 등 오픈 마켓에서도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특히 소셜커머스 시장이 더 확대되고 있는 만큼 1차 소비자피해는 유통사에서 책임지는 관련법과 유통 구조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