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아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물놀이 튜브와 여성들이 속눈썹을 길게 보이려 사용하는 가속눈썹 접착제 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3일 여름 피서철에 수요가 많은 물놀이 용품과 가속눈썹, 휴대용레이저포인터 등 생활용품을 포함 총 2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니코니의 물놀이용 튜브 1개와 대진케미칼과 MS&Korea의 가속눈썹접착제 2개 등 유해물질이 검출된 3개 제품을 리콜조치 했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이번에 리콜조치된 물놀이용 튜브의 경우 공기주입구 부분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2.2% 검출, 기준: 0.1% 이하)됐으며, 가속눈썹(인조 속눈썹) 접착제 2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안전기준 보다 매우 높게 검출(36,237㎎/㎏, 37,138㎎/㎏ 검출, 기준: 20㎎/㎏ 이하)됐다.

물놀이용품의 경우 조사대상 125개 제품 중 튜브 1개 제품만 프탈레이트계가소제 기준에 부적합한 것(부적합률 0.8%)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부적합률(7.1%) 대비 감소한 결과로 구명복 등 모든 제품은 구조나 부력 등에서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이번 조사결과 부적합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포털시스템에 공개하는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유통 판매점이 가입하고 있는 위해상품차단시스템에 해당제품 바코드 정보를 전송해 전국 3만4천여개 매장에서 판매를 차단할 예정이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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