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포스코 수사가 ‘MB'맨 정준양 전 회장 재임 당시의 계열사 특혜 인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명박 정부 시절 실세 정치인들 쪽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최근 다른 부서에 배당됐던 이 사건을 건네받아 자료 검토에 착수하는 동시에 포스코가 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준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 시절 포스코 회장에 임명된 정준양 전 회장은 관련 업체들을 30여개나 공격적으로 계열사에 편입시켰다.

이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시가 보다 비싼 금액에 인수하면서 특혜를 줬으며 이 과정에 이명박 정부 실세들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정 전 회장과 MB정권 실세들의 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포스코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포스코가 계열사와 거래하면서 매출액을 부풀려준 불법 정황을 포착해 감찰에 고발했다.

이지은 기자  jien0524@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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