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최문희 기자]검찰이 의사 바꿔치기 수술을 의미하는 일명 ‘유령수술’ 의혹과 관련해 강남 소재의 한 유명 성형외과를 수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성형외과는 국내 5대 성형외과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성형외과다.

최근 ‘섀도 닥터’ 의료행위를 비롯해 대량의 수면마취제 투여, 환자를 속이는 양심불량 의료행위가 성행하면서 성형업계에 만연한 유령수술 관행에 대한 이번 수사가 확대될 것인지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서울 강남에 있는 G성형외과의 의료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내려 보내 수사를 지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G성형외과는 내국인 환자뿐만 아니라 중국인 등 외국인 환자에게도 조직적으로 유령수술 등 불법의료행위를 벌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G성형외과의 근로계약서에는 대리수술 시 월 매출의 일부를 인센티브 명목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검찰은 G성형외과의 무면허 진료, 면허 대여, 탈세 등 각종 의혹들에 관해서도 수사를 진행중이다.

앞서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지난해 4월 G성형외과 원장 등 10여명에 대해 유령수술 등 불법의료행위의 책임을 물어 회원 자격정지 등의 징계를 내리면서 의료법 위반, 사기, 마약류관리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탈세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 조치한 바 있다.

당시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G성형외과에 대해 “대량의 수면마취제를 유통하기 위해 의사면허를 빌려 의료기관을 계속 개설하고 불법행위를 감추기 위해 면허 대여자를 바꿔가며 운영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G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았던 20대 여성 A씨 등도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G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20대 여성 A씨 등은 “유령수술을 받아 장애 진단을 받았다”면서 병원장을 상해, 사기, 의료법 위반 등으록 고소했다.

최문희 기자  moon@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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