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음식 장만에, 장기간 운전 등으로 설, 추석 명절 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생길정도로,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실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기 질환이 가장 영향을 받는데, 음식물을 소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위는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이 많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해 순간적으로 많은 혈액을 근육에 공급하므로, 상대적으로 소화기관에는 평소보다 적은 양의 혈액만 있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화기관의 운동이 느려져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가벼운 산책과 운동, 명상이나 심호흡 등이 도움이 된다.

또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물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설에는 장시간 운전 등으로 인해 목, 어깨, 허리 등에 무리가 가서 근육 및 관절의 피로감이 높아질 수 있다.

명절 음식을 만들 때, 특히 전을 부칠 때 한 자리 쪼그리고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잦은 이동과 리듬이 깨지면서 깊은 수면에 방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일 10분정도의 꾸준한 스트레칭과 따뜻한 물로 샤워, 입욕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14년 7월 케이서베이는 1001명(남성 418명, 여성 583명)을 대상으로 명절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남성 응답자는 119명(28.47%)이 교통체증, 85명(20.33%)이 용돈 및 선물 마련, 65명(15.55%)이 친인척 응대 및 뒷정리, 58명(13.88%)이 다른 친척에게 비교당하는 것 등을 택했다.

반면 여성 응답자는 147명(25.21%)이 친인척 응대 및 뒷정리, 102명(17.50%)이 음식장만, 99명(16.98%)이 다른 친척에게 비교 당하는 것, 93명(15.95%)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시댁에서 오래 머물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이럴 땐 힐리언스 선마을 등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치유여행지에서 심신을 치유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설명절증후군으로 스트레스 받은 여성들에게 진정한 휴식을 주자.

이동훈 기자  rockrag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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