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물산 본사

[여성소비자신문=최문희 기자]지난해 4분기 600여명의 직원을 희망퇴직 등으로 내보낸 삼성물산 내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11월 800여명의 직원에게 희망퇴직을 권유한 데 이어 올 1월에는 800여명의 직원에게 희망퇴직 대상자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부 매체는 전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퇴직 후 제일모직으로의 이직을 권유했다는 후문이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비교적 낮은 연차의 직원들도 포함될 것이라는 내부 소문이 돌면서 삼성물산 임직원들 대부분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번 희망퇴직은 사실상 ‘권고사직’ 형태로 알려졌다.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퇴직금으로 1인당 1억9000만원에서 최대 2억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이번주 중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도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수원사업장내 무선사업부 소속 임원 36명이 퇴임, 자문역으로 통보를 받으면서 사표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관해 삼성물산 측은 상시적 인력개선 작업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는 입장이다.

한편, 업계에선 이번 구조조정을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작업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직 슬림화를 통해 향후 계열사간 합병을 용이케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는 해석이다.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구도 가닥을 잡기 위한 방편으로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된 바 있다.

최문희 기자  moon@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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