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후 서울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여성소비자신문=최문희 기자]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해임되면서 롯데의 후계구도에 관심이 초집중된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경영에 대해 언급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2일 오후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 회원과 주한 외교인사들이 모인 신년 행사에서 “일본 롯데는 당분간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이 맡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롯데그룹은 주한 외교관 30여명을 비롯해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 회원 50여명을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로 초청했다.

초청 자리에서 “일본 롯데 경영권도 맡게 되는 것이냐”는 질문이 제기되자 신 회장은 이같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는 신격호 총괄 회장이 영입한 전문경영인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이 맡고 있는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해임됨에 따라 한국은 동생인 신동빈 회장이, 일본은 형인 신동주 부회장이 맡는다는 공식이 깨졌다는 관측이 재계에서 새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신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내년 말 롯데월드타워도 완공되면 상시 고용 인구 2만명에 연 3000억원의 관광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타워 68층에서 야경을 보고 "놀랍고 경이로운 경관"이라며 "외국의 유력 인사들을 다양하게 접촉해 제2롯데월드와 타워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널리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 시설 가운데 이용이 정지돼 있는 극장과 수족관에 대해 신 회장은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희 기자  moon@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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