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여성소비자신문=최문희 기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창섭 이사장의 내정이 김종 제2차관의 학연 인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10월 24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김종 차관이 문제부 절반을 장악했다”고 쓴소리를 날린 바 있다.

그는 당시 “스포츠 3.0 위원회 구성을 살펴보면 위원장도 한양대 경제학과 출신, 최모 위원 역시 한양대 스포츠심리학박사, 김모 위원도 한양대 겸인교수”라면서 “조직의 반을 2차관이 장악하게 됐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창섭 체육공단 이사장 역시 이미 김종 차관의 학연으로 체육공단 이사장직에 내정돼 있었다는 시선이 두터운 형편이다.

이에 관련해 <여성소비자신문>이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 “학연 논쟁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일단락했다.

이에 기자가 “10월 경 마무리되는 전임 이사장 임기 고려했을 때, 시점상 공모가 9월에 시작했어야 하는 셈인데 다섯 달 동안 공모를 하지 않았다. 공단에서 시간을 비워둔 이유가 있었나”는 질문에 관계자는 “공공기관 운영 법률에 따라 적법적인 절차를 진행해 임명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하지만 여전히 김 차관의 대학 동기가 줄줄이 주요 보직을 차지했다는 의혹이 입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이창섭 이사장과 김종 차관을 둘러싼 학연 통로를 이용한 내정 논란은 불식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김종 제2차관과 이창섭 이사장은 뉴멕시코대학교 대학원 동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시 말해, 같은 동문이었던 한양대 동문을 주요 보직에 앉혔던 논리와 동일한 선상에 이 이사장이 거론된 셈이다.

하지만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같은 동문인 것은 사실이지만 수업을 받은 시기가 다르다”고 일축했다.     

한편, 김종 제2차관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이재만 청와대 비서관의 인사개입 통로로 지목된 데 이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잇단 비선으로 질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희 기자  moon@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