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성추행·폭언 의혹 논란을 일으킨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서울시위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참석한 후 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박원순 서울 시장에게 박 대표에 대한 징계와 함께 피해 당사자들에 대한 피해 회복 조치를 취할 것을 23일 권고했다.

서울시는 “조만간 열리는 서울시향 이사회에서 박 대표의 해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날 조사 결과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 대표는 “다수의 주장이라는 이유로 (의혹이) 팩트가 돼버렸기 때문이 이제 내 얘기는 아무도 안 믿는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서울시향 이사회는 박 대표의 거취를 놓고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고된다.

26일 예정된 이사회에 박 대표의 해임 안건이 올라와 있지 않지만 당일 박 대표에 대한 논의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오는 26일 이사회 자리에서 박 대표에게 자진 사퇴를 권유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30일 이사회에서 해임건을 본격적으로 논의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박 대표는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이 낸 호소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이 당사자가 맞는지 확인해달라는 진정서를 지난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

최문희 기자  moon@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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