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그룹 본사

SK그룹은 9일 오전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사장단 인사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한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 C&C 등 SK그룹 4개 주력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사장에는 장동현(51) SK플래닛 COO가 발탁된다. 이어 SK이노베이션 사장에는 정철길(60) SKC&C 사장이 내정된다.

SK네트웍스 사장에는 문종훈(55) SK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사장)이 선임된다.

SK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SKC&C 사장에는 최태원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정호(51) 부사장이 승진한다.

한편, 구자영(66) 현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문덕규(62) SK네트웍스 사장 등 만 60세가 넘는 경영진은 상임고문 등 2선으로 퇴진한다.

하성민(57) SK텔레콤 사장의 경우 SK텔레콤 CEO에서 물러나 수펙스협의회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SK그룹이 대규모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주력 사업인 정유 부문이 올해 부진을 겪은데다 SK하이닉스 외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그룹에 변화를 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최문희 기자  moon@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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