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최문희 기자]최근 실적 부진이 잇따르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사무직 직원 10% 가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4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창원 본사와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52세 이상 사무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면담이 진행 중인 상태로 오는 금요일에 희망퇴직 규모가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전체 인력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임원, 고문 등을 제외한 두산중공업 직원수는 8233명으로 평균 근속연수는 12.09년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희망퇴직자에 대해 근속 연수에 따라 18~24개월치에 달하는 통상임금을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최근 자회사 두산건설의 RCPS(전환상환우선주) 발행과 최근 3년간 지속된 수주 감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수주목표를 10조원으로 잡았지만 올해 상반기 1조3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수주하는 데 머물렀다.

두산중공업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조2817억원, 영업이익 19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각각 5.9%, 14.1% 감소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의 전체 직원 수는 약 8300명으로 사무직은 절반규모인 4300명이다. 그 중 52세 이상은 사무직의 10%규모인 450여명으로 추산된다.

최문희 기자  moon@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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