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예고대로 13일 오전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4시간 동안 진행되는 부분파업으로 생산라인이 멈춰설 것으로 보여져 자동차 생산 감축 등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광주공장을 비롯해 화성,소하리공장노조는 지난 10일과 1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쟁의를 결의한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4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인다.

이날 파업은 금속노조산하 현대차,한국GM 등 완성차업체도 참여한다.

이날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생산라인이 멈춰서는 광주공장은 시간당 1공장이 42대, 2공장 42대, 3공장 21대 생산을 감안하면 420대 감산 피해가 예상된다.

기아차 노조는 올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1696원 인상, 주간 연속 2교대 도입, 작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주간 연속 2교대가 가장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근무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생산성 향상 등 물량 만회 방안 마련이 전제돼야 협상이 진척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금속 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지난10일과 11일까지 이틀간 광주공장을 비롯해 화성, 소하리 공장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결과 총원 대비 67.3%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고승주 기자  sj.g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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