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식품업계가 ‘매운맛’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매운맛 국물라면 시장은 2021년 1905억에서 2023년 2076억원으로 2년 새 7% 성장했다. 특히 2022년 매운맛 국물라면은 7160억원 규모의 전체 국물라면 시장에서 2680억원을 차지하며 매운 맛 입지를 굳혔다. 

해외 시장에서도 2021년 유럽 시장에 이어 2022년 미국 스페셜티식품협회(Specialty Food Association, SFA)가 매운맛을 당해 식품 트렌드로 선정하고 있다. 

매운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식품업계는 매운 맛을 한층 더 강화한 맞춤 상품과 색다른 콘셉트의 프로모션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하림은 ‘맵싸한 맛’을 새롭게 출시했다. 더미식(The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은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고추의 매운 맛을 블렌딩하고 사골 육수를 더한 제품이다.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는 8000SHU에 이른다. 

‘불닭볶음면’을 전세계 인기 브랜드로 끌어올린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와 손잡고 ‘맵탱’을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패키지 ‘스프링 에디션: 두 잇 나우(Spring Edition: Do EAT, Now)’를 선보였다. 메뉴는 기존 라면의 매운 맛에 닭 육수 및 문어, 대하, 주꾸미, 전복 등 해산물을 더했다.

팔도 틈새라면은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와 협업해 ‘틈새 시리즈’ 한정 메뉴 2종을 선보였다. 이번 한정 메뉴 2종은 △틈새 모짜렐라 스팸 계란 마리와 △틈새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로 전국 스쿨푸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틈새 모짜렐라 스팸 계란 마리는 마리와 팔도의 틈새소스가 만나 탄생했다. 

농심 역시 기존 배홍동쫄쫄면보다 3배 매운 비빔면 신제품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매운 맛 챌린지 콘셉트로 선보인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은 하늘초를 활용한 매운맛에 배홍동의 정체성인 배, 홍고추, 동치미의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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