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신예은 기자] 제약업계가 암과 관련된 R&D, 신약개발 및 인재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국내 암 치료비는 40%가 증가해 10조원이 넘었다. 암 환자 수 또한 20% 늘어 여성 환자만 100만명 이상이다. 이에 제약업계도 암과 관련된 연구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미약품, AACR 2024서 10가지 신규 연구과제 발표

한미약품은 오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 참가해 10개의 신규 연구과제를 소개한다. 

한미약품에 의하면 ‘p53-mRNA 항암 신약’, ‘랩스 IL-2 analog(HM16390) 2건’,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2건’,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와 북경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이중항체 플랫폼(펜탐바디) 기반의 BH3120 1건’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7일 mRNA(메신저 리보핵산) 플랫폼 기술을 통해 p53 돌연변이 암을 표적하는 차세대 p53-mRNA 항암 신약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비임상 연구에서 항종양 효능을 확인한 차세대 인터루킨-2 면역항암제 HM16390 관련 결과는 8일 발표한다.

또한 선택적 EZH2 저해제의 내성 메커니즘 극복이 예상되는 차세대 EZH1·2 이중 저해제 HM97662의 연구 결과도 공표한다.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와 ‘IRE1a 저해제’도 공개할 예정인데 이는 여태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이다.

유한양행, AACR 2024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공개

유한양행은 자체 개발이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YH32367(ABL105)과 YH41723(IMC202)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미국암학회(AACR 2024)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면역항암제 2종 비임상 결과는 AACR 2024 연례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된 초록은 지난 3월 5일 학회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YH32367은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사가 공동 연구를 진행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유방암, 위암, 딤도암 등 다수의 HER2 발현 고병암에서 기존 항암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유한양행은 한국과 호주에서 YH32367은 한국과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시행 중이다. HER2 발현 종양세포는 T 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의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키는 특이 결합을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 종양특이적면역활성을 향상시키고 종양세포의 성장은 언제하는 이중항체다.

YH32367은 여러 가지 HER2 발현 종양 비임상 실험에서 대조항체와 비교해 유의적으로 우수한 항암 효력 및 안정성을 인증했다. 이에 더해 HER2 발현이 낮은 종양에서도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효력이 나타났다.

더불어 항-PD-1 항체와의 병용치료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력 두드러지며 향후 임상에서 HER2를 발현하는 종양에 단독 치료뿐 아니라 병용치료 요법으로도 우수한 효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은 올 상반기까지 YH32367에 대한 임상 1상 용량 증량 시험의 환자 모집을 끝내고 하반기 최적 용량 설정을 위한 시험 개시를 목표로 개발을 시행 중이다. 이어 한국과 호주 외 미국으로도 시험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학회를 통해 최초로 발표하는 YH41723은 유한양행과 이뮨온시아사가 공동 개방 중인 PD-L1, TIGIT 2중 타깃 면역항암제다.

YH41723은 면역항암제의 대표적인 타깃인 PD-L15가 발현되는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 면역세포의 활성을 저해하는 PD-1과의 결합을 방해한다. 이를 통해 T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또한 T 면역세포의 다른 면역 관문6 타깃인 TIGIT7에 결합해 기능의 억제를 막아 T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이중항체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PD-L1발현이 높은 암세포로 T면역세포를 유도하는 T cell engager8의 기능과 향상된 NK세포9 매개 암세포 사멸 기능을 보유해 기존 병용항체 대비 우수한 효능이 비임상 시험을 통해 나타났다.

이번 학회에서는 인간 PD-L1 발현 암세포를 이식한 마우스 효력평가에서의 이중항체를 구성하는 각 단일 모항체 병용과 비교해 우수한 항암 효력 결과를 포함한 세부적인 비임상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할 방침이다.

유한양행은 YH41723에 대해 2025년 임상시험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GC셀,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가 연구소장으로 영입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GC셀은 세포치료제 연구소장에 원성용 박사를 영입했다.

원 신임 연구소장은 경희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미생물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텍사스 주립대 의대에서 미생물학·면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에 있는 스크립스연구소에서 면역학·유전학 분야 연구원으로 일했다.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 제약연구소 생물의약센터 백신 연구그룹장’,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 면역세포팀·연구기획팀 팀장’, ‘GC녹십자홀딩스 투자팀 팀장’,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 부사장’, ‘HK이노엔 바이오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원 연구소장은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R&D 경력으로 인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가진 전문가다. GC셀의 R&D 파이프라인 및 면역세포치료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 관점과 동력을 구출할 방침이다.

동성제약, 포노젠 임상 2상 승인받아

동성제약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통해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는 동성제약의 자체 개발 광과민제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 주사를 활용해 광역학 치료의 유효성 및 안정성을 확인한다.

신예은 기자  island66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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