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신예은 기자] 통신3사가 AI를 통해 서비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SKT 에이닷, 벚꽃 명수 혼잡도 정보 추가

SKT는 AI 개인비서 ‘에이닷’에 벚꽃 명소 혼잡도 정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에이닷 혼잡도 서비스는 기지국 등 통신용 장비의 데이터를 통해 지하철(1~9호선, 신분당선, 공항철도)과 공공장소(쇼핑몰·관광지·체육시설 등)의 혼잡 정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에이닷 혼잡도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처음 론칭됐으며 상황과 때에 맞춰 혼잡도 정보가 필요한 장소를 더하고 있다. 3월 25일부터 벚꽃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벚꽃 명소 37곳을 추가했다. 

벚꽃 명소들 중 명소들의 요일, 시간대별 예상 혼잡도와 실시간 혼잡도, 최근 방문 트렌드, 방문자 연령대별 분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 SKT는 2022년과 2023년의 벚꽃 시즌 데이터를 분석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전체 방문객 수 Top 10과 연령대별 인기 장소 Top 5를 공개했다.

석촌호수가 2년 연속 방문객 수 1위로 집계됐다. 2023년에는 잠원한강공원, 매헌시민의숲, 물왕호수 등이 새로운 장소로 꼽히고 있다. 선호도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20대는 서울 시내를 선호하는 반면 30~40대는 자녀와 함께 공원을 많이 방문했다. 50대 이상의 경우는 경기도 외곽 지역을 주로 찾는 결과가 나왔다.

KT,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 출시

KT는 AI 기술로 스팸 문자를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를 론칭한다. KT 고객이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무료 부가서비스다.

받고 싶지 않은 광고성 스팸문자를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는 KT가 차단하는 문자 외에도 이용자가 받고 싶지 않은 번호와 문구를 추가로 등록 가능하다. 새로 등록한 번호나 문자는 자동으로 차단된다.

KT는 일 평균 150만건 이상의 스팸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학습하는 과정을 3년 동안 진행하며 이 서비스를 준비해왔으며 그 결과 AI 스팸 차당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사람이 문자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 하던 방식으로 스팸 문자 차단 서비스가 진행됐다.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를 사용하면 AI 시스템이 자동으로 스팸 문자를 식별하고 제거해 연간 약 1000만 스팸 메시지를 추가로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AI 스팸 차단의 정확도는 99%에 달하며 스팸 업무 처리에 사용됐던 시간도 절반으로 줄였다.

KT는 이번 AI 스팸 차단 서비스를 기점으로 올해 다양한 안심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상반기엔 ‘IP 기반 실시간 스팸 차단’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기존 URL 기반 차단 방식은 URL을 바꿔가며 스팸 메시지를 보내면 차단하기 어려웠다. 이 점을 보완하고자 처음부터 URL을 보낸 IP를 추적해 차단하는 기술을 연구했다.

이어 ‘서킷브레이커(가칭)’라는 보이스피싱 번호 긴급 차단 시스템을 구축한다.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번호를 일정 기간 동안 차단하는 서비스다.

하반기엔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해 문자의 스팸 위험도를 알려주는 ‘스팸 위험도 문자 내 표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피싱 위험을 줄이고 안전한 문자 서비스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KT는 서울경찰청과 힘을 합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의심회선에 대한 이용 정지를 진행 중이다. 3월 28일부터 이용 정지된 의심회선이 발송한 문자 내용에서 ‘미끼번호’를 자동으로 추출해 추가로 정지시킨다는 방침이다. 미끼번호는 번호 차단을 우회하기 위해 피싱을 시도한 발신 번호와 다르게 문자 본문에 적어 놓은 별도의 전화번호를 뜻한다.

이 시스템의 시작으로 월 300~500건 정도의 미끼번호 정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미끼번호를 활용해 추가로 발송하는 악성 스미싱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1인당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700만원에 육박한다.

KT는 이외에도 2월부터 AI를 통해 불법 스팸 발신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차단하는 ‘AI 클린메시징 시스템’을 개발했다. 스팸과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로 불법 스팸을 필터링해주는 방식으로 시스템이 작동된다. 

LG유플러스, AI 기술 통해 스포키 서비스 강화

LG유플러스의 통합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는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전용 게임과 라이브 스트리밍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다. 

스포키는 고객이 직접 가상의 팀을 만들고 경기 결과에 따라 점수를 받는 시뮬레이션 게임인 ‘내맘대로 프로야구’를 론칭한다. 현실에 없는 팀을 직접 만들기 때문에 ‘판타지리그’라고 불리고 있다.

3월 23일부터 스포키를 이용하는 고객이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내맘대로 프로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고객은 올해 KBO에 등록된 선수들 중 내가 원하는 선수들로 나만의 가상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직접 선발한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보여준 기록에 따라 자동으로 포인트가 부여되고, 경기 종료 시까지 모은 포인트가 나만의 팀의 총점이 된다. 다른 고객이 구성한 가상의 팀과 순위 경쟁을 한다.

스포키는 높은 포인트를 기록한 고객을 선정해 매주 20명에게 치킨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프로야구 시즌 전체가 종료되면 우수한 포인트를 기록한 고객에게는 백화점상품권(100만원, 10명)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이에 더해 내맘대로 프로야구 출시를 기념해 4월 말까지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 1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진행한다.

신예은 기자  island66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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