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신예은 기자] GC녹십자·동국제약·동아제약·대웅제약이 제품 수출에 나서고 있다. 제약산업은 한국의 주요 수출 산업 중 하나로 뽑힌다.

2023년 기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대한민국 수출액은 133억5000만 달러(한화 약 17조3416억원)를 달성했으며 그중 의약품 수출액은 78억 6600만 달러(한화 약 10조2179억원)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 연간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국내 제약업계는 해외로 진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GC녹십자 알리글로, 미국식품의약국 허가 획득

지난해 12월 15일 GC녹십자의 혈액체제 제품인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산 혈액제제가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C녹십자는 1971년부터 국내 최초의 혈액제제 공장을 운영해왔다. 이후 혈액학 분야의 노하우를 쌓으며 사업을 선도해왔다. 알리글로는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될 계획이다.

알리글로는 GC녹십자의 자회사 GC Biopharma USA를 통해 미국 시장에 본격 들어설 예정이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3조원 규모이며 이는 국내 대비 약 6.5배 높은 최고가 시장이며 세계 최대 규모다.

연결기준 올해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일으키고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해 2028년에는 약 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FDA 품목허가를 받고 바로 미국 내 알리글로를 홍보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열었으며 지난 1월부터 미국 내 주요 전문약국(SP) 유통채널과 계약에 돌입했다. 앞으로 주요 학회에 참가하는 등 알리글로를 다방면으로 알릴 방침이다. 7월부터는 주요 보험사 처방집 등재와 함께 알리글로를 본격 론칭할 전망이다.

GC녹십자는 ‘고마진 가격 정책’, ‘환자 접근성 향상’, ‘계약 최적화’ 등 3가지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알리글로는 전문약국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전문약국은 면역글로불린 유통채널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으며 많은 영업 인력이 없이도 성분명 처방 비율이 높아 신규 진입에 유리하다.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알리글로만의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마진 전략을 수립해 보험사와 처방약급여관리업체, 전문약국, 유통사까지 아울러 수직통합채널 계약을 이룰 전망이며 그 결과 미국사보험가입자의 약 75%에 알리글로를 등재시킬 목표다.

GC녹십자는 고도화된 생산 기술과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수이기 때문에 생산자가 제한적인 혈액체제 상업화 시장에서 반세기 쌓아온 기술을 가진 면역글로불린과 알부민을 필두로 북미와 중남미, 중국 시장 등을 포함해 30여개국에 진출했다.

동국제약 인사돌, 스위스 의약품청 일반의약품 품목허가 획득

동국제약의 ‘인사돌’은 스위스 의약품청으로부터 일반의약품 품목허가를 획득해 유럽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번 품목허가는 치과 치료로부터 불충분한 잇몸질환에 있어 효능을 인정받아 대표적인 제약 선진국의 규제기관으로부터 초기 잇몸 염증을 비롯한 초기치주질환에 효과를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스위스에서 제품의 타겟층 범위를 초기 잇몸병 환자까지 넓혔다.

아울러 50여년전 비교적 의약기술이 선진화된 유럽으로부터 완제품을 수입하던 것과 달리 자체 원료합성뿐만 아니라 임상연구 진행, 복용 편의성을 위한 제형 변경 등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동아제약 파티온, 중국 라이브방송에서 판매 매진

동아제약은 트러블 케어 전문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이 중국 인플루언서 ‘베베예예’의 라이브방송에서 2억 매출을 넘기며 완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피부 고민이 있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노스카나인 제품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다. 베베예예는 팔로워 수 22300명을 보유한 중국의 인플루언서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 판매한 ‘파티온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 S 3종 세트’는 4300개 세트의 물량이 팔리며 총 2억 매출을 돌파하는 등의 기록을 달성했다.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 S는 소듐헤파린, 판테놀, 알란토인, 쑥잎추출물 등의 성분을 배합한 동아제약의 독자성분 ‘헤파린RX콤플렉스’가 46% 들어 있으며 트러블을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동아제약은 중국 티몰, 도우인, 샤오홍슈, 콰이쇼우 등 주요 온라인몰에 파티온 단독 브랜드관을 운영 중이다. 이번 방송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 내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늘려갈 전망이다.

대웅제약, 일본 큐텐에 에너씨슬 퍼펙트샷 론칭

대웅제약은 지난달 일본 최대 올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큐텐’에 비타민 ‘에너씨슬 퍼펙트샷’을 선보였다.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비타민 B군 8종 함유와 흡수율을 고려해 설계됐다. 식약처 기준 일일섭취량 130mg까지 꽉 채웠다.

에너씨슬 퍼펙트샷 라인업으로는 ‘에너씨슬 퍼펙트샷 이뮨플러스’, ‘에너씨슬 퍼펙트샷 콜레다운’이 있다. 에너씨슬 퍼펙트샷 이뮨플러스는 ‘홍경천 추출물’과 ‘아연’, ‘비타민C’, ‘비타민D’를 함유했다. 에너씨슬 퍼펙트샷 콜레다운은 ‘홍국추출물(모나콜린K)’과 아연 외에 비타민 C·D를 포함했다.

신예은 기자  island66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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