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백화점업계가 F&B 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달 선보인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가 오픈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4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 강남점 지하 1층에 문을 연 스위트 파크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디저트 매장 40여개를 약 1600평(5300㎡) 공간에 모은 매장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스위트 파크 오픈 한 달을 기점으로 새로운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5일부터 서울 마포구의 '랑베이글'의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고, 대구의 쭈롱베이커리(오는 15~21일)와 서울 망원동 디저트 맛집 투떰즈업(오는 22~24일)도 차례로 고객을 맞을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인천점 지하 1층에 2000평 규모로 새 단장한 인천점 식품관 ’푸드 에비뉴‘가 누적 방문객 23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푸드 에비뉴는 롯데백화점이 푸드 콘텐츠에서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뉴 프리미엄’을 표방해 구현한 ‘미래형 식품관 1호’ 매장이다. ‘레피세리’에는 제철 농수산물, 희귀 한우, 수입 그로서리 등 국내외 식재료를 구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압구정 본점 지하 1층에 기존의 푸드코트를 리뉴얼한 미식 공간 '가스트로 테이블'을 열었다. 18년 만의 식품관 전면 리뉴얼을 위해 2년여 간 준비한 프로젝트다. 

가스트로 테이블은 '미식(Gastronomy)'과 '다이닝 공간(Table)'의 합성어로,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단독으로 차별화된 식품관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해 정구호 디자이너에게 브랜딩을 맡긴 바 있다. 

20대~30대를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기존 백화점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유명 셰프 맛집과 디저트 브랜드를 입점시킨 후 오픈 첫 한 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하는 등 기록을 세웠다.

한편 백화점업계는 유명 맛집 방문을 즐기는 MZ세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을 지속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들의 주요 타겟층이 과거 40~50대 부유층이었다면 이제는 20대~30대를 겨냥하고 있다”며 “MZ 소비자들은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만큼 고객 1명의 방문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유행에 따라 명품부터 스몰럭셔리까지 다양한 트렌드를 즐기는 만큼 다각도의 프로모션으로 공략할 수 있는 고객층”이라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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