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건강을 챙긴다는 의미의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기존 제품과 같은 수준의 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낮거나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들이 MZ세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자 식품업계도 이같은 흐름을 반영한 저칼로리 컵라면, 곤약밥 등을 출시하고 있다.

농심은 오는 18일 용기면 브랜드 '누들핏' 신제품 '누들핏 육개장사발면맛'과 '누들핏 김치사발면맛'을 출시할 예정이다. 

육개장사발면맛은 소고기육개장 맛과 소용돌이 건더기를 그대로 살렸고, 김치사발면맛은 김치 건더기와 함께 김치찌개 맛을 담았다.

농심이 2022년 7월 출시한 '누들핏'은 국물까지 마셔도 130kcal 이하다. 녹두가 들어간 가늘고 투명한 당면으로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고 식이섬유 1500mg을 함유해 식단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올해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면 중량을 25% 증량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이하는 (주)오뚜기 ‘컵누들’ 역시 튀기지 않은 녹두 당면을 사용해 칼로리와 지방 함량을 낮춘 제품이다. 

‘컵누들 마라탕’은 칼로리가 높은 마라탕을 부담 없이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출시됐다. 150kcal의 낮은 열량에 마라탕 특유의 매콤하고 얼얼한 맛을 담아냈다. 

해당 제품은 사골국물 베이스에 마라 양념과 땅콩, 참깨를 더해 국물 맛을 냈으며 마라탕 전문점 1.5단계 정도의 맵기를 재현했다. 기존 컵누들처럼 밀가루 대신 감자, 녹두 전분으로 만든 당면을 사용했으며, 컵누들 최초로 두부피 건더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컵누들은 △시그니처 당면 라인 6종 △고메 쌀국수 3종 △전통 쌀국수 3종 등 총 12가지 맛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4월 소비자 요청에 따라 기존 소컵 대비 중량을 1.6배 늘린 'BIG컵누들(매콤한맛·우동맛)'도 출시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웰니스’ 특성을 강조한 햇반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서리태 흑미밥’, ‘렌틸콩퀴노아 곤약밥’, ‘병아리콩퀴노아 곤약밥’ 등 신제품 3종 중 두 가지에 곤약을 활용했다. 

‘서리태 흑미밥’은 국산 서리태를 쪼개지 않고 통째로 넣은 것이 특징이다. 서리태 원물을 통으로 넣은 점이 특징으로 제품 한 개당 달걀 흰자 3.3개 분량의 식물성 단백질이 담겨 있다.

곤약밥 2종 신제품은 ‘렌틸콩퀴노아 곤약밥’·’병아리콩퀴노아 곤약밥’이다. 곤약쌀과 함께 병아리콩, 렌틸콩, 레드퀴노아, 현미, 귀리 등 다양한 통곡물을 배합해 맛과 영양을 살렸다.

‘렌틸콩퀴노아 곤약밥’은 160kcal에 식이섬유 4g을 함유하고 있으며, ’병아리콩퀴노아 곤약밥’은 170kcal, 식이섬유 6g을 함유하고 있는 식이섬유 제품이다. 한 공기를 다 먹으면 바나나 1.8개 이상의 식이섬유 섭취가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잡곡으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거나 밥을 먹으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해 즉석밥 시장에서 웰니스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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