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신예은 기자] 지난 2월 정부가 중소·벤처 모태펀드 자금 1조6000억원 출자를 발표한 가운데 은행권도 중소기업과의 상생금융을 펼치고 있다. 

KB국민은행, 한국증권금융과 협력 통해 중소기업 지원

KB국민은행은 한국증권금융과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400억원의 대출 재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인 우리사주제도 도입 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이룬다. 또한 금융과 비금융을 연결한 종합 서비스를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금융서비스로 ‘KB 동반성장 협약 상생 대출’ 전용 상품을 통해 각 기업에 최대 10억원까지 연 최대 1.52%p의 대출금리를 감면한다. 이어 거래기여도와 신용등급에 따라 추가 감면을 추가 감면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ESG 컨설팅을 비롯해 재무 및 세무 진단과 기업승계를 위한 Wise컨설팅, 우수 인재 채용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KB굿잡 서비스 등 기업에 맞는 비금융 서비스도 지원할 방침이다.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우리사주제도 도입 활성화에 더욱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및 근로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경제적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에 금융부담 완화를 비롯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상생금융 활성화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 이스틸포유와 함께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도와

신한은행은 지난해 이스틸포유와 손잡고 고객사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BaaS를 통해 공급망 금융 및 디지털 전환 솔루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스틸포유는 플랫폼 회원 기업만 4000여개에 이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다. 포스코에서 생산된 제품과 다양한 철강 제품의 온라인 거래 중개와 결제 등을 돕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이 협약을 통해 이스틸포유 플랫폼 거래 고객사 중소기업들에게 플랫폼을 통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철강 구매자금지원 대출 서비스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에서 진행하는 ‘철강 구매자금지원 대출’ 서비스는 구매기업이 이스틸포유에서 구매 계약한 철강을 담보로 하면 구매금액의 최대 70%를 90일까지 대출해주며 결제자금은 신한은행의 전자결제 서비스를 통해 자동으로 정산된다.

이를 통해 판매기업은 플랫폼에서 결제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 가능하고 구매기업은 신한은행과 이스틸포유의 협약 덕에 낮은 금리로 결제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은 보유한 공급망 금융 노하우를 통해 이스틸포유 플랫폼의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도울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이후 ‘철강 구매자금지원 대출’ 서비스와 같은 대출 연계 결제, 에스크로 등 여러 가지 서비스를 API로 지원해 공급망 금융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과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을 전개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최대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이스틸포유와 함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고객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B2B 플랫폼에서 BaaS를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을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공급망 금융서비스를 Open API 마켓을 통해 제공하는 중이다. 신한은행 공급망 금융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관련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 가능하다.

하나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협력 중소기업 해외시장 수출 지원

하나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수출 안전망을 높이기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해외 미수채권 회수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외 미수채권 회수지원’ 업무협약은 정부의 수출기업 지원정책에 따라 무역보험에 미가입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미수채권 회수지원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수출 안전망 사각지대 해소 및 수출 활력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제공하는 무역보험 미가입 수출기업의 해외 미수채권 회수 컨설팅 및 추심대행 서비스의 기업 부담 수수료를 지원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이어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을 이룰 예정이다.

업무협약으로 하나은행이 선정한 해외 미수채권 발생 중소·중견기업은 착수금을 별도로 지불하지 않아도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제공하는 해외채권 회수 컨설팅 및 대외채권 추심대행 서비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해외채권 회수 성공 시 발생하는 추심대행 성공수수료를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해외 미수채권 회수지원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업과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총 500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맺고 400억원의 출연 및 수출 중소기업의 지원, 보증료 지원 혜택 등을 제공하는 등 수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와 손잡고 중소기업 플랫폼 서비스 제공

우리은행은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와 함께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리은행은 협약에 의해 금융권 최초 운용 중인 디지털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를 메인비즈 인증 기업에게 무료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우리은행은 기업이 원비즈플라자에서 ‘신용분석 서비스’, ‘B2B 마켓’, ‘보증서대출 지원’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혜택을 공급한다.

한국경영혁식중소기협회는 2010년 설립됐으며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을 찾고 메인비즈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조련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경영혁신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성장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의 노력으로 2023년 12월말 기준 메인비즈로 인증받은 유망 중소기업은 약 23000여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은 “우리은행 원비즈플라자를 통해서 메인비즈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성장을 지원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은행은 은행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추구해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금융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NH농협은행, 중소기업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 진행

NH농협은행은 우수 중소기업 상생 지원을 위한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을 실시했다.

컨설팅 받은 ㈜보성특수농산은 One-Stop 생산 공정 시스템으로 유기농 고품질 쌀 생산과 도매사업을 영위중인 종합식품기업이다. 디자인 컨설팅을 통해 ㈜보성특수농산이 추구하는 건강한 먹거리를 이미지화했으며 추후 디자인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병찬 ㈜보성특수농산 대표는 “중소업체에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에 먼저 손을 내밀어준 농협은행에 큰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병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농협은행과 우수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상생협력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 2022년 중소기업 3개사의 브랜드 디자인 지원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9개사를 지원했다. 올해는 15개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며 지원 대상기업을 늘리고 있다.

IBK기업은행, 중소기업 위해 디지털 기업금융 서비스 출시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 신청 문턱을 없애고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 기업금융 서비스인 ‘대출통로BOX’를 출시했다.

대출통로BOX’는 법인·개인사업자 상관없이 비대면으로 대출 신청할 경우 영업점에서 신속하게 고객과 상담을 진행하는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섞은 기업금융 디지털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기업은행과 거래 여부 관계없이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기업고객이 ‘대출통로BOX’를 통해 대출 신청 정보입력, 서류제공 등에 동의하고 대출 신청을 완료하면 영업점 직원은 고객과 대출 상담을 시작한다. 비대면 신용대출을 선택한 개인사업자의 경우 당일 비대면 심사를 진행하고 최대 1억원까지 입금받을 수 있다.

기업고객은 ‘대출통로BOX’ 서비스를 통해 대출에 필요한 서류 준비 같은 소모적인 업무를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 대표자가 계속 은행에 방문하지 않아도 돼서 번거로움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태 은행장은 “디지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접목, 여전히 은행 방문에 부담을 느끼거나 생업으로 인해 은행 영업시간 중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한 서비스”라며, “소상공인을 비롯한 기업고객들이 은행의 서비스를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예은 기자  island6647@naver.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