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14일 ‘현금없는 사회’에 대응한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조폐산업 발전 3개년 계획’ 수립 TF의 킥오프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폐공사는 ‘조폐가 산업’이 되는 조폐산업 발전 3개년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조업 기반의 공사는 3개년 계획을 통하여 조폐기술을 활용해 ICT기업, 문화기업, 수출기업으로의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조폐공사는 △디지털 신분증 사업 확대 △전국단위 지급결제 플랫폼 구축 △압인기술 활용 기념주화 및 기념 메달 사업 활성화 △예술형 주화 사업 추진 △면 펄프·보안잉크·특수안료 등 고부가가치 화폐 제품의 수출 강화 △디지털 신분증 수출 확대 등을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사는 향후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정과 자문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안으로 ‘조폐산업 발전 3개년 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성창훈 사장은 “조폐공사의 사업 전환은 화폐 및 신분증 제조 과정에서 획득한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활용하여 ICT, 문화, 수출기업으로 사업 전환을 시도하는 야심찬 도전으로, 반드시 성공해 공공기관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TF세미나에 참여한 김의석 카이스트 교수는 “설립된 지 70년을 넘긴 공기업이 디지털 전환시대를 맞아 빠르게 신사업을 찾아가고, 변신을 거듭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해외 사례와 핵심기술을 활용한 사업 발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벨류체인 확대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여 공사가 지속적으로 국민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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