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면세업계가 국내·외 고객 확보를 위해 외부 협력을 확장하고 나섰다. 코로나 19 기간 급감했던 여행객 수가 4년만에 회복세를 보이자 시장 공략을 재개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집계한 인천공항 일일 여객은 이달 14일기준 20만2554명에 달했다. 인천공항 일일 여객 수가 20만명 수준을 회복한 것은 2020년 1월27일(20만948명) 이후 약 4년만이다. 

이같이 여행객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면세업계는 본격적인 마케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모두투어와 공동마케팅에 나서 베트남 단체 관광을 떠나는 여행객들을 공략한다. 신라면세점은 CJ올리브네트웍스와 손잡고 포인트 제휴를 통해 CJ ONE 회원을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중국 남방항공과 손잡고 회원 대상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과 모두투어가 공동 마케팅 강화를 위한 MOU를 맺고 베트남 관광시장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다낭, 나트랑, 푸꾸옥, 달랏 등 베트남 여행지가 다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 고객의 접점을 확대하고, 면세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롯데면세점도 현재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다낭공항점, 나트랑공항점, 하노이공항점, 다낭시내점 등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면세점 베트남 사업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351% 상승했으며, 한국인 관광객 매출이 약 60%에 달하는 등 내국인 비중이 매우 높았다.

롯데면세점과 모두투어는 베트남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에 나서고 내국인 여행 패키지 상품 기획 및 판매 운영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SNS 광고 및 캠페인 등 마케팅을 진행하고, 양사의 발전 및 관심사에 대해 협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CJ원(ONE) 포인트로 쇼핑할 수 있게 된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최근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서비스 CJ ONE과 제휴를 확대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기존 CJ ONE 회원을 대상으로 특정 요일에 18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30만원 이상 구매 시 12% 할인 등 제휴 할인을 진행해 왔다.

양사는 이에 더해 CJ ONE과의 제휴를 확대해 이제부터 보유 중인 CJ ONE 포인트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게 됐다. 1000포인트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고,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제휴 확대를 기념해 18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CJ ONE 고객 대상 150달러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제휴 적립금 2만3000원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3대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과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체결, 춘절 등 현지 명절을 앞두고 중국인 고객 공략에 나섰다.

사측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향후 중화권 및 아시아의 개별 관광객을 적극 유입시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남방항공은 약 9700만명의 회원과 900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대형 항공사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개별 관광객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오는 2월 말부터 신세계면세점은 중국남방항공 회원 대상으로 다양한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중국남방항공 회원에게 등급에 따라 신세계면세점 멤버십을 부여한다. 중국남방항공 플래티넘 회원은 신세계면세점 블랙 등급을 받으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구매 금액에 따라 신세계면세점에서 쓸 수 있는 쇼핑지원금 등도 제공한다. 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추가로 증정한다. 이외 스타벅스 음료 교환권, 마스크팩 등도 증정할 계획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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