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김희정 기자] ‘부산 국제 영화제 19회’는 매년 맞이하는 영화제이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다.

영화제의 본분을 찾기 위해서 과감한 ‘노출’은 버렸기 때문이다. 영화제의 본연의 뜻을 찾기 위해 영화제 측은 올해부터는 레드 카펫 게스트 초청작 출연 배우, 감독, 제작자를 우선 순위로 섭외하기로 했다는 것. 의미는 살렸지만 보는 즐거움은 줄어든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제의 꽃이라 불리는 여배우들의 레드 카펫 드레스, 메이크업, 헤어에 대해 전문가에게 들어보았다.

드레스 퀸 차예련 VS 뷰티 퀸 조여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현정 대표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클래식하거나 내추럴하거나 라는 맥락으로 차예련이거나 조여정이거나 라고 말했다.

배우 차예련은 노출 없는 여신 같은 순백의 드레스로 완벽한 S라인을 살리면서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드레스에 골드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면서 그녀만의 센스티브함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2014 FW 메이크업에도 각광받고 있는 립 메이크업. 차예련도 모던한 드레스에 메이크업에서 퓨어레드로 립에 포인트를 주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해질 수 있었다.

시어한 피부표현과 브라운 아이메이크업으로 음영을 주면서 부담감 없이 입체감을 살리며 립의 포인트로 드레스와 맞게 깨끗하고 클래식함으로 그녀의 아름다움을 강조할 수 있었다.

베이글녀로 유명한 조여정은 어깨선과 쇄골 라인을 돋보일 수 있는 브이넥 화이트 리얼웨어 드레스를 선택하여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조여정이 선택한 화이트 드레스는 플라워 러플이 들어가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페이스라인을 돋보이게 해주었다.

메이크업에서는 페이스의 피부 톤을 바디의 구릿빛 톤과 부담스럽지 않게 조화를 이루면서 시어한 피부표현을 연출했다.

아이라이너나 속눈썹 대신 눈썹을 볼드하게 그려주면서 이목구비를 자연스럽게 강조해 화려한 주얼리를 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뷰티 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립은 베이지,피치 컬러의 누드톤 의 립 컬러를 선택하면서 건강한 소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메이크업 헤어부터 드레스까지 조여정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내추럴함을 강조하여 레드 카펫 위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베스트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피부 퀸, 김희애  

피현정 디렉터는 문소리, 김희애, 이솜, 김소은, 탕웨이 등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한 많은 여배우들의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에 대해 클래식하거나 내추럴하거나 라고 표현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사회로 나선 배우 문소리는 블랙 롱 드레스와 실버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었다. 클러치백까지 블랙으로 선택하여 우아함은 지켰지만 전형적인 드레스에 눈과 입술까지 강조한 메이크업과 업스타일로 레드 카펫의 여신의 자리까지는 지키지 못했다.

배우 김희애는 김희애 만의 광채메이크업으로 완벽한 여배우 피부를 자랑하였다. 빛나는 메이크업에 비해 헤어스타일이 지나치게 단아한데다가 드레스나 주얼리 등의 포인트가 부족하여 그녀의 우아함이 덜 표현 되었다는 평.

모델에서 배우로 영화 ‘마담뺑덕’으로 스크린 데뷔를 한 이솜은 마담 뺑덕의 파트너 정우성과 손을 꼭 붙잡은 채 등장했다.

이솜은 블랙 홀터넥 롱드레스로 세련미를 뽐내면서 허리 라인에 시스루 소재를 이용해 은은한 섹시함을 자아냈다. 이솜은 완벽한 몸매로 블랙 롱드레스를 우월하게 소화하였으나, 아쉬운 점은 포인트가 없었다.

평상시 스타일이 아닐까 싶은 리얼웨이스러운 드레스와 헤어스타일, 과감하지 못한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으로 레드카펫의 필수 애티튜드인 글래머러스함을 살리지 못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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