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우건설.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석경투시도.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수도권으로의 이동을 의미하는 ‘탈서울’에 나서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3.3㎡당 2317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3월 이후 3.3㎡당 2200만원 안팎을 유지하다가 11월 2300만원을 넘어선 후 34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 폭은 0.08%로, 전국 평균(0.03%)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자 서울 거주자의 인천·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매입 사례 역시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11월)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내 아파트 매수는 5838건으로 전년 동기(2334건) 대비 2.5배 증가했다. 인천 아파트 매수는 841건으로, 2022년 같은 기간(540건)보다 1.5배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1000여가구로, 지난해(3만2000여가구)보다 2만1000가구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해 분양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입주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1867만원으로 전년도 1578만원 대비 289만원 상승했다. 전용 84㎡타입(구 34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한 채에 9826만원 오른 셈이다. 

이 가운데 건설업계는 올해도 경기도 내 신규 아파트 분양을 이어간다. GS건설은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DL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내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부천시에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분양한다.

GS건설의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총 580 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84㎡A 291가구 △84㎡B 103가구 △84㎡C 107가구 △84㎡D 79가구다.

DL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내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99·119㎡, 총 7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부천시에 부천송내1-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조성한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49~109㎡ 총 1045가구다. 이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별로 1단지 △49A㎡ 21가구 △59㎡A 87가구 2단지 △49B㎡ 27가구 △59㎡C 90가구 등 총 225가구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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