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 속속 드러나는 결함들… 손으로도 휘어지네

[여성소비자신문=최연화 기자]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6 결함들이 속속 드러나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IT 전문 리뷰어 언박스테라피(Unbox Therapy)는 23일(현지시간) 애플의 5.5인치 스마트폰 아이폰 6플러스가 쉽게 휘어지는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언박스테라피는 이날 유튜브(YouTube)에 ‘아이폰 6플러스 휨 테스트(iPhone 6 Plus Bend Test)’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아이폰 6플러스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 손의 힘만으로 본체가 쉽게 휘어진다.

테스트 후 아이폰 6플러스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표시 나게 휘었다. 특히 볼륨버튼이 있는 부분이 제일 약한 듯 더 많이 구부러졌다. 아이폰 6플러스 본체의 재질은 전성과 연성이 높은 알루미늄이다.

아울러 애플이 자사 모바일 운영체제(OS) iOS8의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한 지 불과 한 시간 만에 문제가 발견돼 배포를 중단했다.

24일(현지시간) 해외 주요 IT외신들은 애플이 모바일 운영체제 iOS 8.0.1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한지 불과 한 시간 만에 이를 즉각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OS 8.0.1 버전으로 업데이트 한 사용자들 가운데 아이폰이 기지국을 찾지 못해 통화 불가능 메시지가 뜨거나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 아이디가 동작하지 않는 등 문제가 발견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버그는 ‘터치 ID’인 지문인식 센서 불량, 기지국을 미인식에 따른 통화 불가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iOS 8.0.1 업데이트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들이 접수돼 현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17일 iOS 8을 출시했으나 앱 실행 도중 갑자기 해당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앱크래시’ 현상이 발생한다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에 애플은 이 같은 앱 관련 버그를 개선하고, 지난주 오류가 발생해 배포를 철회했던 ‘헬스킷’ 기능을 개선해 24일 업데이트 버전을 내놓았으나 이 역시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하면서 결국 업데이트 배포를 철회하게 됐다.

최연화 기자 choi@wsob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