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날씨가 추워지면서 야외 활동도 줄고 먹는 양이 늘어나 있다. 특히 연말에 잦은 음주로 살이 쉽게 찔 수 있다.

이러는 와중에 바쁜 현대 생활습관 특히 고열량 음식을 단시간에 먹는 습관 야식으로 고열량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 등이 겹쳐서 요즘 비만 인구가 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다이어트는 항상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받는 주제이다.

다이어트는 외형을 가꾸어 자신감을 얻기 위해 혹은 건강해지기 위해 한다. 우리가 더 나아지기 위해 하는 다이어트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오히려 이전보다 더 안 좋은 상태가 될 수 있다.

무리한 식이 섭취 방식으로 다이어트 하는 방식은 문제가 되는데 예를 들면 원푸드 다이어트나 초절식 다이어트가 있다.

이러한 다이어트 방식은 우리 신체의 상황에 맞지 않게 식사량을 무리하게 조절하는 방식인데, 이러한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과도한 수분 배출. 단백질 칼슘 비타민 D 등 영양 부족을 유발하고 악순환이 반복되면 이전 체중으로 돌아오는 요요현상 혹은 심각한 병 탈모 빈혈 골다골증, 근손실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무리하게 변화를 주지 않고 천천히 생활 속 습관을 고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특히 식습관은 단기간의 노력으로 바뀌기 어렵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서서히 개선 시켜야 한다. 하지만 환경에 따라 식습관을 바꾸기 어려울 수가 있다.

이런 경우 억지로 노력하여 쉽게 포기하기보단 한의원 치료와 같은 치료적인 도움을 받아 꾸준히 체중감량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만이 초래하는 문제는 다양하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성인 병이다.

그 외에 치매, 뇌경색, 우울증, 심근경색 등 다양한 대사성질환을 유발한다. 그리고 관절 척추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 퇴행성 디스크 발생률의 경우 정상 체중에 비해 비만인 경우가 약 2배 정도이고, 무릎의 경우 체중이 20kg이 늘어나는 경우 무릎 골관절염 위험도가 36% 정도 늘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만성적인 허리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경우 해당 부위 치료를 받는 것도 좋지만 체중 감량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 당장 불편감이 나타나지 않고 질병 또한 잘 유발되지 않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하여 위험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므로 체중을 잘 관리 해야 한다.체중을 관리하기 위해 먼저 비만의 기준에 대해 알면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BMI를 기준으로 판별하는데 BMI 25 이상인 경우 비만으로 진단한다.

단지 BMI로 진단하기엔 무리가 있을 수가 있다.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이 적은 사람의 경우도 체중이 많이 나가면 BMI가 높게 측정될 수 있다. 이에 추가적으로 측정해 볼 수치는 복부 둘레이다. 남자는 90cm 이상, 여자는 85cm 이상을 비만으로 보는데, 남자의 경우 최소 102cm 이하, 여자의 경우는 88cm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질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BMI가 25 이하라도 복부 둘레가 위 기준 이상이라면 비만이니 안심하지 말고 체중감량에 신경 써야 한다. 한의학에서 비만을 설명할 때 담음을 많이 사용한다. 담음이란 우리 인체 내 수액대사 중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병리적인 산물이다.

한의학에서 십병구담(十病九痰) 즉 열가지 병 중에 아홉 가지는 담음에 의한 것이다 라고 할 정도로 담음은 주요한 치료 포인트이다. 내장지방 혈중 노폐물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약을 통해 식이 섭취를 조절하고 몸 속 담음을 배출한다면 체중 감량 뿐 만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을 것이다.

BMI가 25 이상이거나 비만으로 대사증후군 통풍 지방간 등 합병증을 갖고 있거나 체중 증가로 허리 무릎 통증이 증가한 경우 스트레스 출산 등으로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한 경우 식욕조절이 어려워 폭식을 하는 경우 BMI는 정상이지만 복부 둘레가 정상 범주 이상인 경우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여 한의 다이어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최희재 한의사  ssoomshk@sso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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