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HD현대그룹 조선 계열사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이 현대건설과 한국석유공사의 '동해가스전 활용 CCS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로, 국내 산업 단지에서 배출되는 연간 120만t 규모의 CO2를 포집해 동해가스전에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HD현대중공업은 이산화탄소(CO2) 해저 지중저장 플랫폼 개발을 위한 사전 기본설계를 담당하며, HD한국조선해양은 CO2 주입시스템을 개발한다.

동해가스전은 지난 2004년 HD현대중공업이 생산 플랫폼을 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가스전으로 우리나라를 산유국 반열에 올려놓은 의미 있는 곳이다. 2021년 가동을 멈춘 동해가스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CO2 저장소로 거듭나게 된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1년 한국석유공사와 공동으로 '한국형 해상용 CO2 주입 플랫폼'을 개발해 노르웨이 DNV선급과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이어 다부처 국책과제인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중규모 CCS 통합실증 모델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해양 CCS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2MTPA(연간 200만t)급 부유식 CO2 해저 지중저장 해상플랫폼 모델에 대해 ABS로부터 AIP를 획득하는 등 호주, 동남아 등 해외 CCS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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