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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알레르기 비염 치료와 관리법
윤혜진 한방소아과전문의 | 승인 2023.09.19 12:33

[여성소비자신문] 밤공기가 싸늘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내원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증상을 주로 호소하시는데. 눈, 코, 목, 입천장 등이 가려운 증상과 두통, 집중력 저하, 코피, 수면장애, 만성피로, 후각저하 등의 증상도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은 다양한 원인물질(항원)에 의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항원에는 봄, 가을철의 각종 꽃가루가 있고,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곰팡이, 음식물, 화학물질 등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특히 환경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그 중 온도변화는 비염환자의 점막을 민감하게 하여 증상을 더 쉽게 유발한다. 그 때문에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비염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코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맞추어 폐로 전달하는 것이다. 즉, 체온정도의 온도로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주고 상대습도 100%로 공기를 촉촉하게 만들어 연약한 장기인 폐를 보호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비염이 있으면 코 점막의 기능이 약해져 환절기의 급변하는 온도에 대응하지 못하고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결국 코 점막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생겨도 코 점막이 건강하면 별로 힘들지 않게 증상이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

한의학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은 주로 폐의 기운이 허약하고 찬 공기에 손상이 되어 호흡기의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혹은 열이 쌓여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환자별 체질에 맞는 한의학적 변증 및 진단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환절기 비염을 잘 이겨내려면 우선 한의원에 내원하여 전문한의사의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

이후 치료계획에 따라 맞춤 한약 복용, 침과 뜸, 코 점막 연고 도포 및 삽제, 한약 증기 흡입, 적외선 온열 요법, 비강 쿨링 및 세척 등 개인별 맞춤 치료를 하면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환절기 비염 관리를 위한 개인 생활습관 개선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환절기의 비염 악화요인인 일교차에 대비해 마스크를 쓰거나 여벌옷을 가지고 다니며 체온유지에 신경 쓰면 좋다. 차가운 음식 섭취도 되도록 삼가 한다.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서 위생관리를 해주고, 매일 사용하는 이불, 베개, 카펫을 자주 세탁하자. 실내 환기도 자주 하면 좋다. 건조한 환경도 비염을 악화시키므로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자.

윤혜진 한방소아과전문의  ssoomsd@sso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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