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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사태, 책임 가려야
한지안 기자 | 승인 2023.08.08 16:16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 야영소에서 퇴소했다.

△경기 지역 64개에 숙소 88개국 참가자 1만3568명 △서울 17개 숙소에 8개국 참가자 3133명 △인천 8개 숙소에 27개국 3257명 △대전 6개 숙소에 2개국 1355명 △세종 3개 숙소에 2개국 716명 △충북 7개 숙소에 3개국 2710명 △충남 18개 숙소에 18개국 6274명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전북에는 5개 숙소에서 10개국 참가자 5541명이 머무른다. 

열악한 현장 상태와 온열질환에 시달린 각국 청소년들이 태풍을 피해 수도권 등으로 이동한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가 위로 공연에 나선다는 소식이 들린다. 일각에선 ‘잘 나가는’ K-팝으로 민망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자연에서의 생존 기술을 습득하고 국제 교류에 나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는 단체 야영행사는 호텔 숙식으로 바뀐 순간부터 의미가 퇴색된 상태다. 군대에 있는 BTS 멤버들을 불러내 공연을 시키는 것으로 수습될 단계는 이미 지난 듯하다.

잼버리 사태는 그간 한국 공직사회의 특징으로 꼽혀온 ‘외유성 해외 출장’, ‘해이한 예산운용’, ‘탁상행정’, ‘책임·업무 미루기’, ‘안일한 대처’가 총체적으로 결합된 결과다. 12일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한 후 한국 8월의 여름을 겪을 만큼 겪은 이들이 그늘 없는 새만금을 개최지로 선정한 이유,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어떻게 쓰였는지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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