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가운데 방산 분야의 추가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순방한다. 경제사절단으로는 대기업 24곳, 중소·중견 41곳, 공기업·기관 17곳, 경제단체와 협회·단체 7곳 등 총 89개사가 참여한다. 

김 부회장의 이번 폴란드 방문은 기존 계약에 대한 사업 이행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방산수출 확대 의지를 키우고 있는 만큼 시장은 추가 수주 등 낭보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한화의 전체 방산 수출액 173억달러 중 폴란드 수출 규모는 124억달러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212문을 오는 2026년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초도물량 24문을 납품했다. 이어 K239 다연장로켓 천무 288문을 수출하는 계약도 같은 달 체결했다.

올해 들어선 1차 실행계약(K9 3조2000억원, 천무 5조원)에 따른 납품을 진행 중으로, 추가 물량 수출을 위한 2차 실행계약도 이뤄지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김 부회장과 함께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도 동행한다. 

이번 순방기간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방문한다. 이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12일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회담을 갖고 방산, 원전, 인프라 등 전략적 분야의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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