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한다. LG그룹이 폴란드에서 8개 법인을 운영중인 만큼 구 회장의 현지 방문 소식에 업계 안팎의 눈길이 모인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순방한다. 경제사절단으로는 대기업 24곳, 중소·중견 41곳, 공기업·기관 17곳, 경제단체와 협회·단체 7곳 등 총 89개사가 참여한다. 

구광모 회장은 앞선 베트남 순방에 이어 이번 폴란드 순방에도 동행한다. LG그룹이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8개 법인(생산법인 5개)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현지 사업장을 직접 둘러보고 사업 현안을 챙기게 될 전망이다. 

LG그룹은 폴란드를 배터리·가전 등 주요 사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폴란드에서의 LG그룹 총 생산액은 127억달러(한화 약 16조5000억원)로 폴란드 국내총생산(GDP)인 6882억달러의 1.8%에 해당한다. LG 그룹 폴란드 지사 임직원은 9000여명에 달하며, 그룹은 폴란드 사업 확대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16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구 회장은 사절단에 참석해 배터리 분야 사업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사절단은 전경련과 폴란드투자무역공사가 주관하는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및 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양국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폴란드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갖게 될 예정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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