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HD현대와 두산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ONEXPO(콘엑스포) 2023’에 참가하며 글로벌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에선 건설장비 자회사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참가한다. 두산그룹에선 두산 밥캣이 제품 전시에 나선다.

콘엑스포는 독일의 바우마(Bauma), 프랑스 인터마트(Intermat)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꼽히는 행사다. 3년에 한 번 개최되며, 올해는 전 세계 약 1800개 기업이 참여하고 13만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전망이다. 

이번 콘엑스포 최대 화두는 전동화·무인화 기술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전시장 규모를 지난 전시회보다 50% 이상 확대하고 양사의 최첨단 장비와 친환경 기술·솔루션을 총집결할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2043㎡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첨단 전동화 장비와 무인 디지털 기술을 전시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행사에서 1.8톤 미니 전기굴착기와 15톤 수소 휠굴착기 등 친환경 장비를 포함한 28종의 건설기계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전시 부스에서 약 2900km 떨어진 미국 조지아주에 정차된 휠로더를 원격으로 구동하는 체험 스테이션을 전시장 내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행사에서 신규 브랜드명 ‘디벨론(DEVELON)’을 부착한 건설기계를 처음 선보인다. 업계 내 자동화 트렌드에 발맞춘 운전석 없는 굴착기와 도저(dozer) 등을디벨론 브랜드로 출시했다.

이에 더해 2019년 세계 최초로 시연했던 무인자동화 솔루션 ‘콘셉트(Concept)-X’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Concept-X2’도 소개하는 한편 신제품 콤팩트 트랙로더 DTL35 모델과 전자식 유압시스템을 장착한 22t 굴착기 DX225LC-7X 모델도 전시했다.

두산밥캣은 캣은 2043㎡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첨단 전동화 장비와 무인 디지털 기술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에 선보이는 주력제품은 엔진 없이 전기로만 구동하는 전기 로더 콘셉트 모델 2종이다. 또 지난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완전 전동식 트랙 로더’ T7X와 유럽 시장에 먼저 선보였던 1~3톤 전기굴착기 E10e·E19e·E32e도 전시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 조종 시스템 ‘맥스 컨트롤’과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활용한 ‘머신 IQ’, 인텔리전트 컨트롤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첨단기능도 선보인다.

한편 두산밥캣은 이번 콘엑스포 기간 동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 영상을 부스 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영하고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스탠딩 배너를 내거는 등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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