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시대에 뒤처진 교육 의미 없어” 최근 매스컴에서 많이 나온 문구이다. 시대는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우리의 사회, 경제 및 문화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IT 관련된 일을 하고 종사자도 변화하는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MZ 세대(1981~2010년생)가 유통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라 불리는 Z세대(1995년 이후)의 등장으로 인해 사회 문화는 변화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  

더욱이 4차산업혁명의 혁신적인 기술,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른 산업 생태계의 변화, 전쟁 및 테러 등의 글로벌 위기,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고용 위기 등의 이유로 사회, 경제 및 문화는 디지털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국가 정보화 기본계획(1차~7차)을 진행하여 디지털혁신을 진행하고 있으며, 4차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인공지능, 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가상융합기술, 블록체인, 5G, 모바일 등의 지능정보기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2016년도에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을 통해서 알려졌으며, 1차 산업혁명(증기기관과 기계화), 2차 산업혁명(전기와 대량 생산), 3차 산업혁명(인터넷, 컴퓨터, 자동화)에 이은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의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는 핵심 가치는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이 대표 요소이며, 또한 최근에는 초현실을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 

초연결은 우리는 현재 스마트폰이라고 하는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사람, 사물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연결의 근본은 데이터이며, 사람, 사물 등 개체 간 상호 연결성이 확장됨을 의미한다. 

초융합은 초연결 환경의 조성으로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서로 다른 기술과 산업 사이의 결합이 촉진돼 새로운 융합산업 출현이 촉진됨을 의미한다. 초지능이란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의 협력을 통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해 문제 해결 등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을 의미한다.

초현실의 대표적인 요소는 메타버스(가상 현실)라고 볼 수 있다. 현실이 아닌 인터넷을 통한 가상환경에서 현실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4차 산업 혁명의 파급효과는 산업구조를 변화하고, 인간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또한 교육환경의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미래교육 환경의 변화 

교육환경은 참 변하지 않는 분야이다. 과거 100년전 우리의 삶을 생각해 보면 교육이 얼마나 변하지 않았는지를 알 수 있다. 100년 전의 우리의 이동수단은 말, 마차 등을 이용하였었다. 또한 전화기도 없었다. 대부분의 삶이 아날로그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의 환경을 보면 전기자동차, 스마트폰 등의 첨단 IT 기술을 우리의 삶 속에 녹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100년전의 교육환경을 생각해 보면 교실에서 선생님이 칠판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고, 학생들은 책상에 앉아서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이 그려질 것이다.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100년 전과 지금의 현실이 달라진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아직도 대부분의 수업은 100년 전과 마찬가지로 선생님이 칠판식 강의를 하고 있으며, 학생은 책상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이러닝 강의(비대면 수업)이 많이 확산되었지만, 이 또한 오프라인 강의를 그대로 인터넷으로 옮겼을 뿐 교육의 본질은 변화된 모습을 찾기가 힘들다. 이러한 문제점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슈가 제기되어 왔으며, 변화하는 인재상에 따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환경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모두다 인지하고 있다.

교육환경에도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 가장 변화하지 않았던 교육환경도 4차산업혁명의 IT 기술로 인해 지능화되고, 연결되고, 융합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변화의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교육에서 풀지 못했던 많은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를 포함하여 많은 연구와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국가 단위에서 준비하고 있는 미래교육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첫번째는 교육 접근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다. 정부에서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 혁신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알기가 힘든 현실이다. 

또한, 회원 정보가 통합되어 있지 않으므로 각각의 개별 사이트에 접근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분산되어 있는 플랫폼을 통합하고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나이스(NEIS) 시스템과의 통합을 통해 사용자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을 준비하고 있다. 즉, 교육을 주도하는 기관이 서로 연결되고 융합되고 있다.

두번째는 양질의 수업 자료(콘텐츠, 수업도구)가 제공될 것이다. 국내외 사례를 보면 양질의 콘텐츠, 수업도구가 민간을 중심으로 빠른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업자료의 품질을 인증하고, 결제하고, 사용하기는 여간 어려운 부분이다. 또한, 공공기관에서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개발하고 있는 콘텐츠도 각 기관마다 분산되어 있어서 사용자가 사용이 불편한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민간에서는 체험기반의 양질의 수업자료인 메타버스 콘텐츠와 실습/체험 기반의 콘텐츠가 생산되어 짐에도 불구하고 사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와 수업도구를 사용 가능하다는 의미는 정형화된 교육에서 탈피하여 교육의 목적성, 교수학습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는 의미다. 이러한 교육환경 지원을 위해서 공공기관, 민간에서 보유한 양질의 수업자료(콘텐츠, 수업도구)를 품질을 검증하고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세번째는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학습 환경이 제공될 것이다. 이미 많은 시도교육청에서 시범적인 사업을 통하여 맞춤형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학생의 취향, 성취도, 학습 패턴에 맞는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적응형 학습)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은 학생들의 학습 활동/행동을 데이터화하여 디지털 기반의 교육환경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학생의 학습 효율성 증진, 학습 동기 부여 및 학습격차 해소를 진행하려 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의 인증 제도인 뱃지(Badge)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네번째는 클라우드 기반의 안정된 서비스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학습 환경을 지원함에 있어서 시스템 장애로 인해 수업의 불편함을 격은 사실을 모두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또 안정된 교육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는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의 인재상이 바뀌고 있으며,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환경도 변화해야 한다는 부분은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사회에서 교육 환경은 변화가 가장 더딘 분야이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으나 결실이 부족한 부분이다.

교육환경의 변화를 위해  IT 기술을 이용하여 이러닝, 블랜디드러닝, 플립러닝, 스마트러닝 등의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며, 현재는 코로나 19로 인해 하이브리드 러닝이란 단어로 많은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인 초지능, 초연결, 초융합, 초현실 트랜드에 맞춰서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어 교육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정부를 비롯하여 글로벌 국가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교육은 맞춤형 학습환경을 지원하기 위해서 초지능화 되고 있으며, 교육환경은 다양한 수업자료(콘텐츠, 수업도구)와 초연결되고 초융합되고 있으며,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 메타버스와 같은 초현실화 되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급속하고 점진적으로 바뀌는 교육환경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이 가능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4차산업혁명 기반의 미래에 대응이 가능한 인재 창출에 학교(교사), 학부모, 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대현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eogus07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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