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선화 더 와이즈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대형건설사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3분기 매출 5조4308억원, 영업이익 15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조9530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주택시장 침체와  원자재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매출 4조1900억원, 영업이익 32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되고 해외주수 물량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

현대건설은 26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5조4308억원으로 작년 동기(4조3519억원)에 비해 24.8%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537억원으로 작년 동기(2203억원)에 비해 30.2%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계 연결 매출액은 15조1556억원, 영업이익은 500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7.6% 늘고, 영업이익은 11.0% 줄었다.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장부상 외화순자산의 평가이익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한 6428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액은 28조7295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의 101.3%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작년 말 대비 15.9% 증가한 91조2506억원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3분기 매출 증가는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힐스테이트 더 운정,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 등 국내 주택실적이 호조를 낸 데 따른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4분기 이후에도 굵직한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실적 확대와 유동성 확보로 중장기 안정적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며 "글로벌 건설 리더로서 소형모듈원전, 스마트시티,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미래 사업전략과 연계한 신사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우수한 기술력,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장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 3분기 영업이익 1250억원…전년대비 18% 감소

GS건설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조9530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8% 감소했다. 신규 수주액은 4조6780억원, 세전이익은 2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8조3770억원, 영업이익 44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0.5% 늘었고, 영업 이익은 2.4%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세전이익은 6850억원, 신규 수주액은 12조4470억원이다.

GS건설은 매출은 건축·주택 부문의 호실적이 견인했고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환경 변화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면서 감소했다.  

다만 국내 건축·주택 사업, GS이니마 수처리, 모듈러 등 신사업 부문 수주 성과가 좋았다. GS건설의 올해 3분기 신규 수주액은 작년 동기 대비 77.9% 늘어났다.

1~3분기 누적 신규 수주액은 12조44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7.6% 증가했으며, 지난 1969년 창사 이후 역대 최대치다. GS건설은 올해 연간 신규 수주액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설업을 둘러싼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도 올해 신규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갈 모멘텀(Momentum)을 확보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내실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465.2%증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삼성물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물산은 올 3분기 매출액 11조2560억원, 영업이익 797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35.6%, 영업이익은 465.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건설부문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1900억원, 영업이익의 324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300억원 적자에서 올해 3분기 324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1년만에 4540억원 증가했다.

삼성물산 측은 “건설부문은 대규모 투자와 활발한 해외 수주, 리조트 레저 수요 역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됐고, 해외수주 물량이 증가해 지난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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