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만큼 소비자로서의 여성의 역할과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는 생산과 소비라는 두 개의 바퀴로 굴러간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쪽 바퀴라도 고장이 나면 경제는 무너지게 된다. 생산에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소비자가격이 요동을 치게 된다.

역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줄어들면 판매되지 못한 생산품이 산 처럼 쌓이게 되어 기업의 도산으로 이어진다.

 이런 차원에서 소비 경제의 주체로서 부상한 여성들의 역할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할 것이다.

여성들의 건전하고 안전한 소비는 국가경제를 활성화하는 윤활유가 될 뿐만 아니라 가정경제와 가족건강을 지키는 문지기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여성들이 건전하고 안전한 소비를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와 더불어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절대적으로 요청된다. 

올해로 창간 2주년 밖에 되지 않은 여성소비자신문의 어깨가 더 무거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할 것이다.

다양하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심층 취재하여 여성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줄 뿐만 아니라 건전하고 안전한 소비, 더 나아가 윤리적 소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선도적 역할을 여성소비자신문에게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로서 여성을 비생산적이고 소비적인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국민경제를 활성화하고 가정경제를 건전하고 안전하게 지켜나가는 주체로서 인식해야 한다.

여성소비자신문의 창간 2주년을 축하하며 청마의 해인 2014년에도 한층 더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 여성소비자의 알권리 실현만이 아니라 윤리적 소비문화를 촉진하고 양성평등사회의 실현에 기여하는 보다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주시기를 기원한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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