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편의점업계가 와인·맥주 등 주류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2030 혼술·홈술족’이 주류 시장 주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이색맥주, 가성비 와인 등 수요가 높은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모양새다.

CU는 글로벌 명품 차 브랜드 타바론(TAVALON)과 손잡고 수제맥주를 출시하는 한편, 소주병에 담긴 ‘와인 반병 까쇼’ 상품을 출시했다. GS25는 수제 버터 브랜드 블랑제리뵈르와 손잡고 뵈르비어를 출시한다. 이마트24는 자사 와인브랜드 ‘꼬모’ 제품 라인을 확대했다.

CU는 뉴욕 티(Tea) 브랜드 타바론(TAVALON)과 손잡고 차의 향미를 살린 수제맥주를 출시한다. 타바론은 ‘차의 낙원’이라는 의미로 뉴욕 맨하탄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세계 각지에 잎차를 유통하고 있다. 

CU는 타바론과 손잡고 수제맥주 ‘크림슨 선셋’과 ‘애프터 블랙’ 2종을 선보인다. 타바론 크림슨 선셋은 밀맥주에 과일차를 가미해 만든 에일맥주다. 

이에 더해 CU는 최근 소주병에 담긴 소용량 와인 ‘와인 반병 까쇼’도 출시했다. 용량은 일반 와인의 절반 수준인 360ml(3000원)로 낮췄다. ‘와인 반병 까쇼’은 칠레의 대표 와인 산지 센트럴밸리에서 생산된 카베르네소비뇽 레드 와인이다. 빈티지는 2021년, 알코올 도수는 13%이다. 

이마트24도 이달 들어 자사 와인브랜드 ‘꼬모(COMO)’의 라인을 확대하며 ‘꼬모리슬링’을 출시했다. 꼬모는 지난 2020년 7월에 첫 선을 보였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칠레 등 다양한 국가의 와인을 6000원·9000원대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브랜드다.

이마트24의 꼬모리슬링은 독일 라인헤센 와이너리 레오나르도 커리쉬에서 독일산 리슬링으로 만들어낸 화이트 와인이다. 알코올 도수는 9.0%이다.

GS25는 수제 버터 브랜드 블랑제리뵈르와 손잡고 6000원대 고가 맥주 ‘뵈르비어(버터맥주)’를 선보인다. 오는 30일 출시되는 버터맥주는 버터향의 라거 맥주로 버터맥주AAA+, 버터맥주BBB+, 버터맥주CCC+, 버터맥주DDD+ 4종이다. 알코올 함량은 종류 별로 4.5%~5.2%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주류시장이 커지면서 기존 일반 맥주, 과일향 맥주를 넘어 그간 경험하지 못한 이색 맥주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와인의 경우 한국에서도 ‘비싼 술’이라는 인식이 개선되며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