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국내 IPTV 3사인 SK브로드밴드와 올레TV, 유플러스가 키즈 콘텐츠에 힘을 싣고 있다. 키즈 전용 서비스를 브랜드로 내세우며 콘텐츠를 강화하며 키즈 전용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며 미래 고객 선점에 나서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잼키즈' 지속 업데이트 실시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20년부터 키즈 전용 서비스 '잼키즈'를 선보이고 있다. 핵심 학습 콘텐츠 4천여편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연령별·기호별 원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잼키즈 콘텐츠 가운데 올해 성장세를 보인 것은 '오늘의 학습'이다. 홈스쿨링이 가능한 키즈 서비스 ‘오늘의 학습’ 누적 시청건수가 지난 5월 기준 300만을 넘어선 것.

8월에는 아이가 TV와 대화를 하면서 학습할 수 있는 B tv 잼키즈 전용 놀이펜 ‘잼펜’을 선보이며 콘텐츠를 강화했다. ‘잼펜’은 B tv 리모컨 기능을 지원, B tv 잼키즈와 연동해 아이로 하여금 참여를 유도하는 쌍방향 서비스로 ‘잼잼댄스’와 ‘살아있는 영어’가 대표 콘텐츠다.

SK브로드밴드는 ‘잼펜’으로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서비스 종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살아있는 동화’의 후속작으로 ‘살아있는 영어’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공룡과 자연 등을 AR 형태로 탐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탐험’ 등 AR 기술 기반의 ‘살아있는’ 시리즈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잼펜’은 B tv에서 음성검색 시 키즈채널과 잼키즈 VOD에만 연결되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TV 유해콘텐츠에 노출될 걱정을 원천 차단했다. SK텔레콤의 AI 서비스 NUGU를 탑재해 백과사전, 끝말잇기, 어학사전 등 아이 학습에 유용한 서비스들도 제공한다.

KT 올레TV 키즈랜드, 3년만에 이용횟수 25억 달성

KT의 영유아동 전용 IPTV 서비스 ‘올레 tv 키즈랜드’도 론칭 후 이용 데이터가 꾸준히 누적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올레TV가 지난 2021년 연말 발표한 ‘키즈랜드 종합 결산’을 보면, 서비스를 첫 개시한 2018년 5월 이래로 약 3년반만에 누적 이용횟수 25억 회에 달했으며, 누적 이용 가구 수는 총 600만 가구를 돌파했다.

키즈랜드의 주요 카테고리는 영어놀이터(영어), 동화책장(독서), 자연백과(자연관찰) 등이다. ‘영어놀이터’ 분야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는 총 8,200만 회를 시청한 ‘코코멜론’으로 매년 키즈랜드 인기순위 최상위에 랭크됐다.

KT는 어린이들의 올바른 TV시청 습관과 안심할 수 있는 시청 환경을 위해 다양한 AI 음성인식 기능들을 선보였다. 작년에는 AI 스피커를 통해 아이와 어른 목소리를 구분해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키즈 안심 타이머’를 적용했다.

최근에는 세계 각국 동물의 특별한 삶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담은 '키즈랜드 자연백과 : 세계 동물 탐험대'를 론칭했다. 키즈랜드 자연백과는 KT가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협력해 공동 제작해 선보인 올레tv 오리지널 콘텐츠다.

U+아이들나라, 오프라인으로 영역 확대

LG유플러스가 유·아동 전용 미디어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는 콘텐츠를 오프라인 놀이 교육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존 IPTV와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U+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도 확대, 키즈 서비스 이용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U+아이들나라 기반의 오프라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동 돌봄 학습 플랫폼 기업인 ‘째깍악어’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난 6월 사업 제휴를 체결하고, U+아이들나라와 연계한 오프라인 놀이 교육을 함께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째깍악어는 교사가 집으로 방문해 아이와 놀아주는 ‘가정 돌봄 서비스’와 돌봄 교사가 상주하면서 놀이수업을 진행하는 키즈카페 형태의 ‘째깍섬·키즈센터’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다. LG유플러스와 째깍악어는 U+아이들나라의 콘텐츠 경쟁력과 오프라인 아동 돌봄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U+아이들나라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 경기 소재 째깍섬을 시작으로, 교육 프로그램 제공 공간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째깍악어에 50억원 상당의 지분투자도 단행, 양사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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