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은행업계의 스포츠 마케팅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프라인 대회가 속속 개최되며 이를 공식 후원하고 그와 연계된 자사의 이벤트 등을 실시하면서 윈-윈 효과를 노리고 있다.

NH농협은행은 8월 21일부터 28일까지 총 8일간 고양시 농협대학 올원테니스파크에서 ‘2022 ITF NH농협은행 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NH농협은행 후원으로 2008년부터 시작되어 왔으며, 코로나의 영향으로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캐나다, 호주 등 10개국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 등록을 마쳤으며, ‘복식여왕’ 최지희 선수를 비롯한 NH농협은행 테니스팀 전원이 참가한다.

랜드슬램과 WTA투어대회에 이은 서킷 규모의 대회로 총 상금은 2만 5000달러다. 우승자에게는 세계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며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무료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60년이상 테니스팀을 운영하며 매년 동호인테니스대회, 원포인트레슨, 매직테니스 등 생활스포츠인 테니스 발전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스포츠 마케팅과 사회공헌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최된 ‘포뮬러E 2021-2022 시즌’의 마지막 대회 '2022 하나은행 서울 E-PRIX(E-프리)'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 소외계층 아동 600여명을 초청한 것.

하나은행은 국내 최초로 개최된 친환경 글로벌 전기차 경주대회의 공식 후원사로, 미래세대 주역인 아동들에게 친환경 스포츠 문화 체험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청한 아동들은 하나은행이 임직원봉사단을 통해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 아동복지시설,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취약계층 지원사업 ‘하나 파워 온 케어’의 지원을 받고 있는 미혼모가정 아동과 학대피해 아동들도 함께 초대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단의 콘텐츠를 활용해 만든 ▲미니 스포츠존 ▲포토존 ▲힐링존 등에서의 체험 활동과 함께 경기장에서 펼쳐진 케이팝 콘서트 관람 등 의미 있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KB국민은행은 E스포츠, K리그와 각각 협력했다. 전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님 주장 아스나위 선수가 소속된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FC(이하 ‘안산FC’)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중형 은행인 부코핀은행의 지분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KB국민은행은 현지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KB금융 계열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인도네시아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해 아스나위 선수가 소속된 안산FC 선수단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1회 KB스타뱅킹 e스포츠 대회도 실시했다. 이 대회는 국내 거주 중인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를 종목으로 하며 16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예선 진행 후 23일 오후 5시에 본선이 진행됐다.

본선은 리그 오브 레전드 전 프로게이머이자 현 LCK 해설위원인 고릴라(강범현) 해설위원, 김영일 캐스터, 김효종 해설위원의 중계와 함께 KB국민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신한은행도 E스포츠와 연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달 27일 신한은행은 넥슨의 온라인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에서 진행하는 정규 e스포츠 대회 2022 카트라이더 시즌2와 연계해 인게임 아이템 및 최대 1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하는 ‘신한 쏠(SOL) 이벤트라이더’를 시행했다.

‘신한 쏠(SOL) 이벤트라이더’는 쏠(SOL) 신규 고객 선착순 1500명에게 ‘2022-2 KL 신한 SOL기어’를 제공하며, 해당 아이템을 통해 현재 프로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카트바디를 포함한 인게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총 20회간 진행되는 리그 중계방송 중 제공되는 인증 코드를 정해진 시간에 쏠 이벤트 페이지에 인증하면 스탬프가 제공되며, 스탬프 보상받기를 통해 인게임 아이템 또는 최대 1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업계의 스포츠 마케팅은 사회공헌과 홍보 효과라는 두 측면에서 매우 이로운 활동으로 여겨져 오랜 시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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