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4일 홍보부문 황지나(53)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자동차 업계 첫 부사장급 여성 고위 임원에 이름을 올렸라고 밝혔다.

황 신임 부사장은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홍보 업무를 맡아온 홍보 전문가다.

1984년부터 20여 년간 독일 제약·화학 회사 바이엘에서 대내외 홍보, 기업 브랜딩, 위기관리 사회적책임(CSR) 등의 업무를 맡아오다 2005년에는 HSBC으로 이직, 홍보 임원으로 활약했다.

이어 황 부사장은 지난 2011년 9월에 제너럴모터스(GM)에 영입돼, 지난 2년6개월간 한국GM의 홍보를 책임져왔다.

한국GM 관계자는 "황 부사장은 2011년 3월 론칭한 쉐보레 브랜드의 한국 시장 안착과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국내 시장 판매 확대 등을 통한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GM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메리 바라(Mary Barra)를 선임하는 등 고위 임원직에 여풍이 거세지고 있다.

최문희 기자  moon@wsob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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