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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자고 널 희생시킬 순 없어화장품 동물실험, 즉각 중단해야
송혜란 기자 | 승인 2012.06.08 10:58

우리가 예뻐지기 위해서 바르는 화장품으로 인해 수많은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은 동물보호 단체 등에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동물들이 실험대상이 되고 있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화장품이 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위해 수차례 마스카라와 아이크림이 주입돼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토끼와 화장품 효능을 확인하는 실험에서 화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동물실험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화장품의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발맞춰 화장품 업계에서도 자체적인 동물실험을 중단하며 이를 강조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자체적인 동물실험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던 아모레퍼시픽이 원재료는 그대로 동물실험을 한 것을 가져다 쓰고 있어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타 회사의 모범이 돼야 할 국내 화장품업계 1위가 오히려 화장품 시장의 물을 흐려놓고 있는 셈이다.
 
자기가 직접 하지만 않으면 그만, 동물실험을 한 원재료를 가져다 쓰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일까? 이유야 불문하고 어찌됐든 동물실험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
 
왜냐하면 동물실험을 해도 사람과의 일치율은 평균 20%정도 밖에 안 될뿐더러 꼭 살아있는 동물을 이용하지 않아도 검증 기술이 발달해 얼마든지 다른 방법을 통해 화장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고통을 느낀다는 점이다. 실제로 동물실험 관련 동영상을 보면 동물들이 실험장치 속에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소리를 지르거나 눈물과 핏물을 흘리는 동물들도 있다. 인간의 욕심 때문에 동물들이 잔인하게 희생당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예뻐지자고 그들을 마냥 희생시킬 순 없지 않은가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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