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기업들이 농가 지원을 위해 국산농산물 소비·유통에 나서고 있다. SPC그룹은 국산 밀을 비롯한 감자 등 농산물과 나주배를, 오뚜기는 제주산 유자와 메밀을 활용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코리아세븐, 현대백화점, 네오게임즈는 농촌진흥청과 손잡고 국내 육성 품종의 유통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농협 및 농협재단과 함께 농가 지원 캠페인 협약을 체결했다.

SPC삼립은 최근 국산 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국산 밀 베이커리 4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4종은 ▲새싹보리 단팥호떡 ▲감자치즈팡 ▲ 우유버터롤 ▲ 유자만쥬 등 4종으로 국산 밀가루를 비롯해 새싹보리, 감자, 치즈 등 국산 농가 제품을 원료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와 체결한 ‘국산 밀 소비 활성화 협약’에 따른 것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도 신제품 ‘썸머 크러쉬 블라스트’ 4종을 출시하면서 나주배를 활용했다. 나주배, 블루 레몬, 파인애플, 청포도 4종 중 ‘나주배 블라스트’ 제조에 원예농협에서 공급한 배 원물을 사용한다.

현대백화점, ㈜코리아세븐, ㈜네오게임즈은 농촌진흥청과 국내 육성 품종의 판로 확대와 농식품 소비 촉진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6월부터 서울 압구정 본점 등 12개점 식품관에서 농진청이 육성한 마늘과 고추 등 품종의 기획판매전을 진행 중이다. 오는 9월에는 사과와 포도, 천도복숭아 등의 판매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편의점 전용 음료 제품을 생산중이다. 올 상반기 제주천혜향에이드, 명인녹차, 상주곶감 수정과 등을 선보였다. 특히 제품 겉면에 원료를 재배·생산한 농업인의 얼굴과 이름, 농산물을 소개하는 내용을 추가해 농가 지원 특성을 강조했다.

농사 체험 모바일 게임 ‘레알팜’을 개발한 ㈜네오게임즈는 자사 온라인상점 ‘레알리마켓’에 국내 육성 품종 농산물이 판매될 수 있도록 농가의 입점을 지원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농협 및 농협재단과 함께 ‘함께해요 우리 농산물 캠페인’ 협약식을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농업인을 응원하는 취지에서 ‘함께해요 우리 농산물!’ 문구를 넣은 ‘처음처럼’ 농협 전용 패키지를 출시하고 판매금액 2%를 농협재단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농업인 복지 증진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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