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상품, 정품에 비해 품질이 나쁠 것 같아 불안해

위조상품 구입, 잘못된 행동인 건 알아(5점 만점 중 3.95점)

대규모 ‘Good-bye 짝퉁 캠페인’ 전국 15개 지역에서 열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606명을 대상으로 위조상품에 대한 소비자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9%가 위조상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56.2%가 품질과 디자인, 가격이 비슷한 국산 중소브랜드 제품과 유명브랜드의 위조상품(짝퉁) 중 위조상품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위조상품의 주요 구입장소로는 남성은 인터넷 쇼핑몰이 36.2%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이태원·동대문·남대문·명동 등 대형 상권에서 구입한다는 응답이 3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위조상품 구입 이유

구입이유로는 ‘정품의 가격이 비싸서’가 48.9%로 가장 높았으며, 구입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품에 비해 품질이 나쁠 것 같아서’가 3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위조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 및 태도에 대한 항목에서는 위조상품의 부당성에 대한 인식도는 3.95점(5점 만점)으로 매우 높은 반면에, 개인 태도는 3.45점(5점 만점)으로 인식과 태도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위조상품과 정품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소비자는 전체의 73.5%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가 위조상품인 줄 모르고 구입할 가능성 또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조상품의 유통으로 인해 국내 기업이 연간 17조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되고 있으며, 기업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와 이미지(국격)도 하락될 수 있다. 지식재산권 보호 수준은 외국과의 경제 교류에서 의사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 위조상품의 유통은 국가 및 기업의 이미지 훼손 뿐 아니라, 경제협상에서 불이익을 초래하게 된다.

위조상품의 유통 근절과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인식이 매우 필요한 시점에서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전국 15개 지역에서 ‘Good-bye 짝퉁’이라는 위조상품 추방 캠페인을 진행해 위조상품의 부당성에 대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

이 캠페인은 ‘Good-bye 짝퉁’대학생 소비자 서포터즈 단원(300명)과 함께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위조상품의 부당성을 인식시킴으로써 국가의 품위를 상승시키고, 소비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시장질서를 안정시키며, 중소기업 브랜드를 보호한다는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jy@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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