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버거킹, 한국 맥도날드, KFC 등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자진 상장폐지를 단행한 국내 햄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도 올 하반기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미국 본사는 미래에셋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한국 맥도날드 사업 매각을 진행 중이다. 미국 본사는 현재 한국 맥도날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맥도날드는 2016년 매일유업-칼라일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거래가 무산된 바 있다. 

2017년 유럽계 사모펀드 CVC캐피탈로부터 KFC를 인수했던 KG그룹도 올초 삼정KPMG를 매각사로 선정, 새주인을 찾고 있다. 

한국 버거킹도 매물 시장에 나온 상황이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는 2016년 2100억원에 인수한 한국 버거킹 지분 100%와 버거킹 일본 사업권 매각을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이다. 이에 골드만삭스를 자문사,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맘스터치도 올 하반기 M&A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맘스터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케이엘파트너스는 기업 재매각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장 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드포갈릭도 매각된다. 2014년 매드포갈릭 운영사 엠에프지코리아 지분 71.42%를 500억원에 사들인 어펄마캐피탈은 올 하반기 매드포갈릭 매각을 재추진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리아를 제외하고 국내 햄버거 업계 주요 업체들이 대다수 매물로 나온 상태라 누가 인수하게 될지에 업계 안팎의 시선이 모이는 상황"이라며 "매드포 갈릭도 코로나19 엔데믹화에 따라 외식업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만큼 속도감있게 매각 절차를 추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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