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SK텔레콤이 8월 1일 자정 2G 회선을 모두 해지한다. 지난 2020년 7월 관련 서비스를 종료한 이후 이어오던 전환 지원프로그램 기간이 끝나는데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도 내년 5월 2G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서비스를 종료한 KT에 이어 통신 3사 모두 '01X' 회선을 유지하지 않기로 하면서 2G 회선 서비스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SK텔레콤의 2G 서비스는 이미 2020년 7월 27일에 종료했다. LTE, 5G 중심으로 가입자가 지속 이동하는 데다 2G 장비 노후화와 부품 부족 등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다. 이후 SK텔레콤은 01X 번호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 말까지 세대간 번호이동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010으로 변경 하지 않은 01X 회선은 현재 수발신이 정지돼 있다.

SK텔레콤 측은 "정부의 번호관리 방침에 따라 01X 번호는 정부에 반납된다"며 "이를 위해 해당 번호들은 010으로 변경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지난 2년간 2G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단말 지원형과 요금할인형 2가지로 서비스 변경 후부터 월정액에 한해 24개월간 적용하는 방식이었다. 이 프로그램이 올 7월 26일부로 끝나게 되면서 01X 번호들이 사라지게 됐다. 이에 SK텔레콤은 이전까지 서비스를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2G 번호가 해지되면 해당 번호를 대표로 설정해 가입한 결합상품도 함께 해지되고, 가입기간 또한 모두 소멸된다. 결합상품을 유지하려면 7월 31일까지 대표회선을 변경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내년 5월 2G 회선 제공을 종료한다. 3월 말 기준 잔존하는 2G 회선 수는 4만8199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말 2G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현대 전환 프로그램을 실시중이다. 다만 LG유플러스는 3G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아 LTE 또는 5G 요금제로 전환해야 한다. 

한편 KT는 4G 통신인 LTE가 출시된 2011년 이후 2012년 2G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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